KPI뉴스 - 방송인 경동호 사망…모세 "뇌사판정 후 장기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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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경동호 사망…모세 "뇌사판정 후 장기기증"

김지원
기사승인 : 2021-01-08 10:48:29
2004년 KBS MC 서바이벌 우승자 출신 방송인 경동호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40세. 뇌사 판정을 받은 그는 장기기증이란 선물을 남겼다.

▲ 방송인 경동호(왼쪽)와 가수 모세. [모세 SNS]

경동호의 친구인 가수 모세는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2004년 KBS MC 서바이벌 우승자이자 제 절친이기도 한 경동호 군이 오늘(7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라고 비보를 알렸다.

모세는 "제게는 일이 잘 안 됐을 때도 사랑에 실패했을 때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언제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위로해주고 응원해주던 친구"라고 적었다.

그는 "너무나 점잖고 착하고 속이 깊었던 동호는 마지막 가는 길까지 장기기증이라는 멋진 일을 하고 있다"라면서 "지금 수술 중이고 토요일 발인을 하는 짧은 장례를 치른다"라고 알렸다.

이어 "동호를 아시는 분들께서는 동호 가는 길 외롭지 않게 명복 빌어주실 것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모세는 경동호에게 "고마웠다. 잘 가라. 못다 한 꿈 하늘나라에서 꼭 이루길"이라고 썼다.

경동호는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재학 중이던 2004년 KBS 'MC 서바이벌'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KBS '8 아침뉴스타임-연예수첩', '주주클럽', '6시 내고향', '굿모닝 대한민국' 등에서 리포터로 활약해왔다.

다음은 가수 모세 글 전문

2004년 KBS MC서바이벌 우승자이자 제 절친이기도 한 경동호군이 오늘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게는.. 일이 잘 안 됐을 때도, 사랑에 실패했을 때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언제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위로해주고 응원해주던 친구였습니다.

너무나 점잖고 착하고 속이 깊었던 동호는 마지막 가는 길까지 장기기증이라는 멋진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수술 중이고 토요일 발인을 하는 짧은 장례를 치릅니다.

동호를 아시는 분들께서는 동호 가는 길 외롭지 않게 명복 빌어주실 것 부탁드리며 현재 동호 어머님께서도 많이 아프셔서 동생 혼자 너무 힘든 상태이니 주변에 좀 널리 알려주시고 많은 도움 역시 부탁드립니다.

제가 커버 영상 찍고 스트리밍하는 작업방의 방음 공사는 동호와 함께 했었습니다. 사진은 작업 중 짜장면 먹고 즐거웠던 한 때 입니다.

동호야 고마웠다. 잘가라.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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