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하나은행, 내달 6일부터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대출한도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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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내달 6일부터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대출한도 축소

박일경
기사승인 : 2020-12-30 09:26:35
'닥터클럽대출'·'로이어클럽대출' 등 5개 상품
최대 1억5000만원이던 한도 5000만원으로 조정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한 대출 조이기에 나선 가운데, 하나은행도 다음 달 6일부터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 한도를 대폭 축소한다.

▲ 서울 시내 하나은행 대출 창구에서 대출 희망자가 서류 등을 작성하고 있다. [뉴시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한도가 줄어드는 대출 상품은 의사·한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닥터클럽대출', 변호사를 대상으로 하는 '로이어클럽대출' 등 전문직 대상 총 5개 상품이다.

우선 직군별로 최대 1억5000만 원이었던 기본 한도가 최대 5000만 원으로 조정된다.

'합격자'에 대한 대출 한도도 최대 5000만 원 이내로 조정된다. 예컨대 인턴, 레지던트의 경우 기존에는 대출 기본한도가 1억5000만 원이었으나 앞으로 5000만 원으로 줄어든다.

또 기존에는 개업 예정인 의사들도 대출 대상에 포함됐으나 앞으로는 개업한 의사에게만 대출을 내줄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전문직 대상 '마이너스 통장 대출' 한도도 기존보다 5000만~1억 원가량 줄어든다.

이런 조치들로 인해 특정 직군의 대출 상품은 '최대한도'가 지금에 비해 많게는 2억 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대출 한도를 산정하는 방식도 다음달 6일부터 변경한다. 기존에는 '매출액'을 기반으로 대출 한도를 산정해왔으나, 앞으로 가계대출은 '연소득' 기반으로만 한도를 산정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의 이 같은 조치는 신용대출 증가세 관리를 위한 차원으로 전해졌다. 이번 전문직 대상 대출한도 축소는 한시적 시행이 아니라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연말까지 주문했던 가계부채 총량 관리 체계를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다른 은행들도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등 각종 조치를 했다. 수억 원대 고액 신용대출 수요자인 전문직에 대한 신용대출 한도도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신한은행은 지난 14일부터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신용대출 한도를 일제히 2억 원으로 낮췄다. 기존 전문직 신용대출 한도가 특정 직군별 상품에 따라 2억5000만~3억 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최고 한도가 1억 원이 낮아졌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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