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정부, 내년 경제 성장률 3.2% 반등 전망…올해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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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 경제 성장률 3.2% 반등 전망…올해 -1.1%

강혜영
기사승인 : 2020-12-17 14:33:34
내년 수출 8.6% 급증·민간소비 3.1% 증가 예상
취업자수 15만명 증가에 그쳐…물가는 1.1% 전망
올해, 22년 만의 역성장…수출 -6.2%·소비 -4.4%
정부가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제시했다. 올해 성장률은 -1.1%로 전망했다. 

▲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여러 척의 선박들이 수출입 화물을 실어나르고 있다. [문재원 기자]

정부는 17일 발표한 내년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전망은 코로나19 확산이 지금보다 더 악화하지 않는다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했다.

올해 말과 내년 초부터 선진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돼 하반기 중 백신이 상용화되는 것을 전제로 했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산발적 확산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점진적으로 경제활동이 정상화되고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진정 및 경제활동이 본격화된다는 것도 가정했다.

정부의 전망치는 한국은행(3.0%), 한국개발연구원(KDI·3.1%) 등 국내 기관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8%), 국제통화기금(IMF·2.9%) 등 국제기구의 전망치보다 낙관적이다. 

정부는 내년에 수출과 내수가 함께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국의 경기회복으로 세계 교역이 증가하면서 수출과 수입이 증가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는 내년 수출과 수입이 통관 기준으로 각각 8.6%, 9.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품수지 흑자 폭은 760억 달러, 경상수지는 630억 달러로 제시했다.

민간소비는 3.1% 증가할 것으로 봤다. 정부는 주가 상승 추세와 올해 소비 이연 등에 따른 저축 증가로 자산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용카드 추가 소득공제·승용차 개소세 인하·고효율 가전 구매 환급 등 정부의 소비지원 3종 인센티브도 민간소비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도 4.8% 늘어날 것으로 제시됐다. 반도체 등 제조업 경기 회복과 IT 부분 투자 증가에 따라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도권 주택공급 및 공공임대주택 건설 확대 등으로 건설투자는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취업자 수는 15만 명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크게 위축됐던 경제활동이 점차 정상화되겠지만, 회복 속도는 더딜 것으로 내다봤다. 15~64세 고용률은 65.9%, 실업률은 4.0%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1.1% 상승할 것으로 제시했다. 이동통신비 지원, 고교 무상교육·무상급식 조기 확대 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물가 하방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올해 성장률은 -1.1%로 제시했다. 1988년(-5.1%) 이후 22년 만의 역성장이다.

수출은 최근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 등으로 6.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민간소비는 4.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취업자 수도 전년보다 22만 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가 이날 제시한 올해 및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을 제외한 수치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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