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코로나19 혹한…일 년 새 미용실 창업 수 15.6%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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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혹한…일 년 새 미용실 창업 수 15.6% '뚝'

박일경
기사승인 : 2020-11-30 15:49:25
올 1~9월 5577개 미용실 창업…전년보다 1033곳↓
매출 감소세…"1·2차 대유행, 사회적 분위기 영향"
연매출 5000만원 미만 7만8852개…전체의 67%
코로나19 영향으로 미용실 창업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용실은 대체 수단이 없어 영업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업종으로 꼽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 붕괴 위기를 피하지 못했다.

▲ 미용실의 현황과 시장 여건 분석 보고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제공]

30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공개한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 여섯 번째 편인 '미용실의 현황과 시장 여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창업한 미용실은 전년 대비 15.6% 감소한 5577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창업한 미용실은 6610개에 달했으나, 일 년 사이에 1033곳이 줄었다.

행정안전부의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개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용실은 최근 10년간 약 28% 증가했으며 작년 한해도 8678개의 미용실이 오픈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마이너스(-) 성장률로 반전됐다.

KB금융 경영연구소가 최근 5년간 폐업한 미용실을 분석한 결과 평균 영업 기간은 8.2년으로 3곳 중 1개에 가까운 미용실이 10년 이상 영업하는 등 영업 기간이 긴 업종임을 확인할 수 있지만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업종으로 분석됐다.

▲ 미용실의 현황과 시장 여건 분석 보고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제공]

특히 확진자 수의 증감과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미용실 매출 변동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많은 미용실이 밀집돼 있는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 소재 미용실의 최근 1년간 매출 현황을 보면, 1차 대유행이 시작한 3월의 매출이 급감했으며 이후 회복세를 보이다가 5월 이태원 발 확진자 수가 증가한 뒤 매출이 다시 감소하기 시작했다. 2차 대유행이 시작한 8월부터는 더욱 큰 폭으로 매출이 줄어들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인 분위기가 미용실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상엽 KB금융 경영연구소 연구원은 다만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미용실의 단기적인 타격은 불가피하나, 미용실은 대체 수단이 없기 때문에 향후 확진자의 감소 또는 코로나19 진정 시기와 함께 헤어미용업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용실은 지난 9월 전국에 약 11만개가 영업 중이며, 우리나라 인구 1만 명당 21.3개의 미용실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가 많은 경기도(2만4453개)와 서울(1만8912개)에 가장 많이 있으며, 인구 대비 대구(1만 명당 26.0개)와 광주(1만 명당 25.4개)에 가장 많은 미용실이 영업 중이다.

▲ 미용실의 현황과 시장 여건 분석 보고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제공]

통계청에서 제공하는 2018년 서비스업조사에 의하면 연간 매출액이 5000만 원 미만인 미용실은 7만8852개로 전체 미용실 가운데 67.0%를 차지한다. 반면 연(年)매출이 5억 원 이상인 미용실은 2780개로 전체 미용실 중 2.4%를 차지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도 증가하는 추세인데,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지난해 기준 3895개로 전체 미용실 중 약 3.7%를 차지했으며 연 평균 매출은 3억1000만 원을 기록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본부의 경영지도 및 인적·물적 지원과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한 우수인력 확보 등의 장점이 있어 향후 지속적인 확대와 성장이 예상된다는 게 KB금융 경영연구소 설명이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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