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전세난에 '빌라' 사자…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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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에 '빌라' 사자…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 늘어

김이현
기사승인 : 2020-11-30 09:50:36
3개월째 아파트 거래량 추월…실수요·투자수요 몰려 서울에서 아파트 매물 품귀현상과 전셋값 상승세가 계속되자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이 늘어났다.

▲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정병혁 기자]

3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는 4590건으로, 전달(4012건)과 비교해 14.4%(578건) 증가했다.

올해 다세대·연립주택 매매는 1월~5월 5000건을 밑돌다가 7월 7287건으로 2008년 4월(7686건) 이후 1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8월 4219건, 9월 4012건으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지난달 다시 4590건으로 반등했다.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은 올해 들어 4월을 제외하면 모두 아파트 거래량에 뒤졌는데, 9월 아파트 거래량(3767건)을 처음 앞질렀고, 10월도 아파트(4339건)보다 많았다. 11월 신고 기간이 한 달 가까이 남았지만,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1809건)이 아파트(1725건)를 앞지르고 있다.

구별로는 은평구(482건·10.5%), 강서구(420건·9.2%) 등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이어 양천구(364건·7.9%), 강북구(360건·7.8%), 강동구(261건·5.7%), 중랑구(235건·5.1%), 송파구(232건·5.1%) 등 순이었다.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증가는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함께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매매와 전셋값이 일제히 오르자 신축 빌라로 돌아서는 신혼부부가 늘었고,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다세대·연립주택은 전세 대출을 통한 '갭투자'가 가능하다.

또 주택임대사업 등록제도의 혜택을 대폭 줄인 7·10대책에서 다세대주택, 빌라, 원룸, 오피스텔 등은 세제 혜택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세금 부담이 아파트에 비해 여전히 적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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