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제주항공, 경영악화 속 이르면 오늘 기안기금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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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경영악화 속 이르면 오늘 기안기금 신청

이민재
기사승인 : 2020-10-13 10:31:35
"13~14일 신청…신청 자금 규모는 공개할 수 없어"
제주항공, 지난 5분기 연속 적자…3분기도 적자 예상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 악화를 겪는 제주항공이 공적자금인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정부에 신청한다.

▲ 제주항공 비행기 [제주항공 제공]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이달 15일 기안기금 운용심의회가 열리기 전 기안기금 신청을 할 계획이다. 이르면 이날 중 늦어도 14일 신청한다는 의미다.

운용심의회는 기안기금 신청을 받은 후 기금 지원 충족 요건, 지원 규모 등 제주항공 지원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이 받게 될 기안기금은 1700억 원가량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부는 제주항공에 이스타항공 인수 금융 형태로 17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인수가 불발되면서 지원도 이뤄지지 않았다.

제주항공이 지원을 받게 되면 기안기금 2호 지원 기업이 된다. HDC현대산업개발과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2조4000억 원의 기안기금을 지원받기로 했다.

제주항공 측은 "현재 기안기금 신청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라면서 "신청 자금 규모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2분기 순손실 1600억 원을 기록하면서 5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증권업계는 제주항공이 3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3분기 추정 영업손실은 726 원으로 시장 기대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8월 유상증자를 통해 1506억 원의 신규 자금을 확보, 2400~2500억 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상환을 앞둔 단기차입금과 항공기 임차료 등을 고려하면 현금 상황이 넉넉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차입금에 대한 금융기관의 상환 연장이 이루어진다면 향후 1년간 현금 유동성은 충분하나, 단기차입금과 유동성리스부채 등 1년 내 상환해야 할 차입금 2600억 원 고려 시 자금 상황은 넉넉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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