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한화 '3세 경영' 본격화…장남 김동관 사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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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세 경영' 본격화…장남 김동관 사장 승진

이민재
기사승인 : 2020-09-28 17:32:32
올해 1월 한화솔루션 통합법인 출범 후 9개월 만에 사장으로
10개 계열사 대표 인사 조기 단행…포스트코로나 선제 대응

김승연 한과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37)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부사장이 사장(대표이사)으로 승진했다.

김 대표가 올해 1월 한화솔루션 통합법인 출범 이후 약 9개월 만에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한화그룹의 '3세 경영'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 김동관 사장 [한화제공]


한화그룹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0개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조기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대표는 미국 세인트폴 고등학교와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2010 1월 한화그룹에 입사했다. 그룹 회장실 차장, 한화솔라원 기획·영업실장,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영업실장을 거쳐 올해 초부터 ㈜한화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을 겸직했다.

그는 올해 한화솔루션 사내이사에 선임되는 등 경영 전면에 나서 태양광을 비롯해 석유화학·소재를 아우르는 한화 솔루션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실행 지원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사장 승진으로 김 대표의 그룹 내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과거 큐셀 인수와 한화 솔라원과의 합병을 주도한 바 있다. 한화의 태양광사업은 2015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코로나19 사태 등 경기침체에도 올 1~2분기 연속 1000억 원이 넘는 흑자를 달성했다.

그는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에너지 소프트웨어 회사(GELI)를 인수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4차산업 기반의 미래형 에너지 사업 진출의 토대를 마련했다.

지난 8월에는 315MW규모의 포르투갈 발전소 사업권을 수주하며, ESS를 결합한 태양광 발전소 사업 진출에도 성공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김 대표 승진 외에 40대 여성 대표이사를 사상 처음으로 발탁하며 변화와 혁신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인사로 한화그룹 CEO 평균 연령은 종전 58.1세보다 2세 이상 낮은 55.7세가 됐다.

한화역사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은희(42) 한화갤러리아 기획부문장은 한화그룹 최초의 여성 CEO. 그는 상무로 승진해 대표이사를 맡는다.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이사에는 김맹윤(56)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유럽사업부문장이, ㈜한화 방산 부문 대표이사에는 김승모(53) 부사장이 내정됐다.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는 옥경석(62) ㈜한화 화학·방산 및 기계부문 대표이사가 겸직하며, 한화디펜스에는 손재일(55) ㈜한화·지원부문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한화종합화학에서는 박흥권(49) ㈜한화 전략실장이 사업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박승덕(50) 한화솔루션 사업전략실장은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한화토탈 대표이사는 부사장으로 승진하게 된 김종서(53) 한화큐셀 재팬법인장이 맡는다.

한화에스테이트 대표이사에는 이강만(56)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부사장이 내정됐다.

한화그룹은 "코로나19 등으로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중하는 가운데 내년도 사업전략의 선제적 수립, 조직 안정 등을 도모하기 위해 대표이사 인사를 조기 실시했다" "나이·연차와 상관없이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한 대표이사를 과감히 발탁해 중용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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