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정의선-최태원 회동 결실…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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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최태원 회동 결실…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사업 진출

김혜란
기사승인 : 2020-09-08 10:20:46
SK, 삼성·LG 제치고 '현대차 동맹' 선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7월 만나 진행한 '배터리 회동'이 두 달 만에 결실을 맺었다.

▲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오른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7월 7일 충남 서산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에서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탑재된 니로EV를 배경으로 악수하고 있다. [현대차그룹·SK그룹 제공]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 7월 충남 서산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을 방문, 최 회장과 전기차 배터리 사업 및 미래 신기술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양사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BaaS(바스·Battery as a Service)' 사업 진출을 알렸다.

△리스·렌털 등 전기차 배터리 판매 △배터리 관리 서비스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 등 전기차 배터리 관련 다양한 사업을 담았다.

속칭 '바스'로 불리는 이 분야는 단순 배터리 생산보다 다양하고 높은 수익 창출이 가능하며 전기차 충전효율을 대폭 향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기차 업계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올해 중국의 경기부양책인 신 SOC의 7대 분야 중 하나로 지정될 정도다.

이번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양사는 △재활용에서 생산으로 이어지는 자원의 선순환 체계 구축 및 소재 공급 안정성 강화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전기차와 배터리 재사용을 연계한 최적 설계 및 이를 통한 부가가치 최대화 등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예정이다.

니로 EV에 차량에 탑재되는 배터리팩을 수거해 검증하는 실증 협력과정을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차량용으로 더 이상 사용되기 어려운 배터리를 ESS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배터리 재사용' △차량 배터리로부터 리튬, 니켈, 코발트 등 경제적 가치가 있는 금속을 추출하는 '배터리 재활용' 등 전기차 배터리의 부가가치와 친환경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한다.

이와 관련해 SK이노베이션은 사용 후 배터리에서 회수된 리튬이 NCM811 등과 같이 하이 니켈(High Ni) 양극재 제조에 직접 활용될 수 있도록, 리튬을 수산화리튬 형태로 우선 추출 후 NCM 금속을 추출하는 독자기술을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지영조 현대차 사장은 "내년부터 적용되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1차 배터리 공급사인 SK이노베이션과의 협력은, 모빌리티-배터리사 협력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의 첫걸음을 떼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회사의 전기차 경쟁력 강화는 물론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확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대표는 "양사가 전기차 생애 전 과정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배터리 전후방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등 궁극적으로 그린뉴딜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5월부터 삼성SDI와 LG화학 배터리 사업장을 직접 찾아 각 기업의 총수와 독대했다. 그러나 삼성, LG와는 구체적인 협업 방안을 내놓지는 않으면서 현대차와의 동맹에서 SK가 존재감을 확보하게 됐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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