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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삭' 북상에 北 전역 태풍경보…곡물 수확량 급감 전망

김광호
기사승인 : 2020-09-02 11:08:06
"건물 지붕과 가로수, 가로등 보수하는 등 긴급대책 마련"
농경지 침수 피해 우려…곡물 수확량 30만톤 감소 분석도
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면서 북한이 초긴장 상태다. 전역에 태풍 경보가 내려졌다. 잇단 태풍 피해로 올해 곡물 수확량은 급감할 전망이다. 근래 최악의 식량난이 우려된다. 

▲ 태풍 '바비'가 지나간 황해남도 피해지역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캡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동해안의 각 수산 단위들이 배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양식장과 부두를 보호하기 위한 사업을 펼치는 등 태풍 9호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신속히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지난 태풍 '바비'로 피해를 본 함경남북도 지역도 긴급 대책을 세우는 등 재해를 막기 위한 사업에 모두 떨쳐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순간의 해이와 사소한 빈틈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자각을 안고 '마이삭'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을 긴장감 있게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도 '마이삭'으로 북한 여러 지역에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주민들에게 위기대응법을 알리고 주요 건물 지붕과 가로수, 가로등을 보수하는 등 긴급대책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번 태풍으로 북한에는 태풍 경보와 함께 폭우 경보가 내려졌고, 함경도 지역에는 최대 4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북한은 특히 농경지 침수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장마와 태풍 피해를 입은 황해도 지역을 점검한 데 이어 리병철·박봉주 당 부위원장도 연달아 수해 지역을 찾아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황해도는 북한 최대 곡창지역으로 식량안보의 핵심기지다.

전문가들은 올해 북한의 곡물 수확량이 전년대비 약 30만톤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북한의 식량 부족량이 최대 122만톤에 이르면서 식량난이 근래 들어 가장 심각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온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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