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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하위 20%, 상위 20%보다 월세 더 많이 냈다

양동훈
기사승인 : 2020-08-24 11:09:01
월세가구 비중 높아…1분위 월세지출 전년동기비 13.8%↑ 올 2분기 소득 하위 20% 계층(1분위)의 가구당 평균 월세지출이 나머지 모든 분위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 영등포동 쪽방촌 골목에 '월세방 있습니다' 안내문이 붙어 있다. [문재원 기자]

24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소득 1분위 가구의 월세 등 실제주거비 지출은 월평균 9만1717원으로 작년 2분기 대비 13.8% 늘었다.

1분위 가구의 실제주거비는 9만1717원으로 2분위 가구의 9만1549원, 3분위 7만2123원, 4분위 6만5809원, 5분위 7만3387원보다 컸다.

실제주거비 항목의 대부분은 월세 지출이 차지한다. 실제주거비는 월세와 기타의제주거비로 구성된다. 기타의제주거비는 무상주택·사택·영구임대주택 등에 거주하는 경우 내는 금액을 월 임대료로 가정한 것으로 실제주거비 중 일부에 불과하다.

1분위의 월세지출이 상위 분위 모두보다 높았던 것은 2009년 2분기 이후 11년만에 처음이다.

소득이 높을수록 자가나 전세 거주 비중이 높기 때문에 가구당 평균 실제주거비 지출은 2~3분위가 높은 경우가 많다. 2019년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실제주거비 지출이 가장 컸던 계층은 소득 2분위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1~2분위 가구의 경우 다른 분위에 비해 월세 가구 비중이 높다"며 "이 때문에 가구당 평균 주거비 지출이 고소득층보다 높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가구의 월평균 실제주거비 지출은 7만890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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