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박능후 "의료계, 대화와 협의 통해 문제 해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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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의료계, 대화와 협의 통해 문제 해결하자"

권라영
기사승인 : 2020-08-06 12:00:42
"7일 파업 예고한 전공의협의회와 오후 간담회 예정"
"아프고 약한 환자들이 억울한 피해 보는 일 없어야"
정부가 휴진 등 집단행동을 예고한 의료계를 향해 "국민에게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집단행동은 자제해주시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자"고 요청했다.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계 집단휴진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발표한 '의료계 집단휴진 관련 국민 및 의료인께 드리는 말씀' 담화문에서 "의료인과 국민 여러분께 저의 진심이 꼭 전해졌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정부가 의대 정원을 10년간 매년 400명씩 늘리겠다는 방안을 발표하자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등이 이에 반발하며 파업하겠다는 뜻을 알렸다.

박 장관은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일부 의료단체 등이 집단휴진이나 집단행동을 논의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에 위해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특히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실, 중환자실 등의 필수의료를 유지해야 한다는 데에는 많은 의료인들도 공감하고 계신다"면서 "아프고 약한 환자들이 억울한 피해를 보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 "추진하게 된 가장 큰 목적은 필요한 곳에 필요한 의사를 확보한다는 것"이라면서 "우선적으로 지방의 의사를 확충해 시골에 사시는 분들도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은 인구 1000명당 의사가 3명 이상 있지만 경북은 1.4명으로 절반도 되지 않는다"면서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국민들이 지방에서 큰 병에 걸리면 주변에 마땅히 치료할 수 있는 병원과 의사가 없어 서울로 올라온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는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감염병을 치료하는 의사가 충분히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감염내과 의사는 전문의 10만 명 중 300명도 되지 않는다"면서 "진료의 공백은 국민들의 고통으로 나타나고 심한 경우에는 죽음까지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인들에게 "의대 정원 확충은 지역의 의료서비스 질을 높여 어느 지역에 살든지 우수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정책"이라고 호소했다.

박 장관은 "어느 지역에서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정부와 의료계 모두가 동일하게 품고 있는 목표일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이제는 정부와 의료인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금부터 해야 하는 일을 함께 고민할 때"라고 의료계에 손을 내밀었다.

이어 "의대 정원에 대해서도 중요한 세부적인 논의사항들이 많이 남겨져 있다"면서 "확충된 의료인들을 어떻게 내실 있게 교육, 수련할 것인지, 어느 지역에 배치하고 어떤 진료과목 의사를 양성할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의사가 보람 있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역의료를 강화하고 의료전달체계를 개편하는 과정도 함께 논의하겠다"는 방안도 내놓았다.

예고한 파업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대한전공의협의회에 대해서는 "긴밀한 소통을 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전공의협의회 간 소통협의체 구성을 이미 합의했다"면서 "이날 오후 전공의협의회와 우리 부 차관이 간담회를 할 예정이며, 진정성 있는 논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고 진료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모든 경우에 대한 대비를 할 것"이라면서 "국민을 생각하는 의료인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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