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홍삼·유산균·참치, 댕댕이도 먹어요"…펫푸드 '건강식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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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유산균·참치, 댕댕이도 먹어요"…펫푸드 '건강식 전쟁'

황두현
기사승인 : 2020-07-28 18:44:18
국내 반려동물 900만 마리 육박…펫푸드 시장 '쑥'
정관장 '홍삼', 야쿠르트 '유산균', 동원 '참치'…강점 내세워
전문가 "육류 함유량 높인 제품 소비자 선호 높아"
국내 반려동물이 900만 마리에 육박하면서 동물 건강에 대한 반려인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는 4조 원에 달하는 반려동물 시장에 연이어 뛰어들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각 식품업체는 자사의 강점을 내세워 '건강식'을 내놨다. 홍삼과 단백질을 담은 펫 간식에서부터 유산균 야구르트, 기능성 캔까지 나왔다. 여름철을 맞아 반려동물 보양식도 판매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가구는 591만에 이른다. 전년 대비 24%(80만 가구) 늘었다. 양육되는 반려동물도 856만 마리로 직전 해보다 200만 마리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에게 단순히 사료를 주는 게 아니라 식품을 섭취하도록 하는 펫푸드(Pet Food) 개념이 확산하고 있다.
▲ 지니펫의 '더홀리스틱' 3종 상품 이미지. [정관장 제공]

정관장의 반려동물 건강식 브랜드 '지니펫'은 지난 23일 '더홀리스틱' 사료 3종 세트를 리뉴얼 출시했다. 정관장의 6년근 홍삼 성분에 연어, 양고기, 오리를 넣어 단백질 함량을 높이고, 제품별로 특화된 기능성을 담았다.

'신선한연어' 제품에는 글루코사민과 홍합 원료를 추가하여 관절 건강에, '호주산양고기'에는 금잔화 추출물과 베타카로틴을 추가하여 눈 건강 향상에 초점을 뒀다. '국내산오리'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함유로 체중조절에 도움을 준다.

지니펫 측은 "반려견의 기호성 증진을 위한 원료를 담아 특유의 향과 깊은 풍미로 식성이 까다로운 강아지들도 식욕을 느끼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달 유산균을 담은 '잇츠온펫츠 펫쿠르트'를 내놨다. 분말형 프로바이오틱스인 '펫쿠르트 리브'와 '펫쿠르트 스낵볼', '펫쿠르트 덴탈스틱' 등 6종이다.

펫쿠르트 리브는 1포당 유산균이 100억 마리 들어 있는 반려동물 전용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다. 한국야쿠르트의 특허 유산균이 들어있어 반려동물의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스낵볼은 채소, 육류 등에 유산균을 더한 간식이고, 덴탈스틱은 구강 건강에 도움을 주는 스틱 껌이다.

▲ 잇츠온펫츠 제품 이미지. [한국야쿠르트 제공]

동원F&B의 펫푸드 브랜드 '뉴트리플랜'은 반려묘용 기능성 캔 '뉴트리플랜 건강프로젝트'를 판매한다. 장건강, 피부건강, 체중조절, 면역 등 4종으로 구성됐다. 고양이 필수 아미노산인 타우린을 함유한 참치를 주원료로, 홍삼, 이눌린 등 다양한 영양 성분이 담겨 있다.

여름철을 맞아 반려동물 보양식에 대한 선호도 높아지고 있다. SSG닷컴은 지난달 1일부터 15일간 판매기록을 분석한 결과 반려동물용 보양식 상품의 매출이 2018년 대비 150%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계탕과 북엇국이 대표적이다. 굽네몰의 반려견 식품 브랜드 '듀먼'은 국산 닭을 우려낸 육수에 닭가슴살, 인삼을 더한 반려견용 삼계탕을 내놨다. 필수 아미노산과 불포화지방산을 담은 게 특징이다. 북어탕은 북어살, 무를 넣고 기력 회복과 체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칼슘, 인을 담았다.

▲ 듀먼 영양 삼계탕∙영양 북어탕 이미지. [굽네 듀먼 제공]


고급 반려동물 식품을 선호하는 반려인이 늘어남에 따라 관련 시장 성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반려동물 소유자들은 유기농원료를 사용한 사료에 대해 kg당 7200원을, 국내산 원료를 사용한 사료에 대해 2300원을 더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아직 로얄캐닌, 시저, ANF 등 외국 사료 전문 브랜드에 비해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은 낮은 수준이다. 업계에 따르면 외국 브랜드가 반려동물 식품 시장의 7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문가들은 고급 제품 출시를 통한 국내산 사료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설명한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반려동물 연관산업 발전방안 연구'에서 "육류 함유량이 높은 반려동물 사료는 고품질 식품으로 인식된다"며 "반려동물 사료의 주성분에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은 육류 첨가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KPI뉴스 / 황두현 기자 h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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