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北, 유엔 사무총장 '유감' 표명에 "남조선 질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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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유엔 사무총장 '유감' 표명에 "남조선 질책하라"

김광호
기사승인 : 2020-06-12 10:52:35
외무성 대변인 "유엔이 미국에 치우친 입장보여"
"유엔, 특정 세력의 정치적도구·하수인으로 전락"
북한 외무성이 남북 연락채널을 전면 차단한 북측에 '유감'을 표명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향해 '남조선을 질책하라'며 강력 반발했다.

▲마스크를 착용한 북한 학생들이 지난 6일 평양 청년공원 야외극장에서 남조선 당국과 탈북자들의 대북전단살포 등을 규탄하는 항의 군중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AP 뉴시스]

북한 외무성 대변인 12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 형식을 통해 "유엔 사무총장이 진정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란다면 북한을 향해 '유감'을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남북합의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악행을 방치해둔 남한을 엄정하게 질책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특히 "유엔 사무총장의 이번 '유감' 발언은 스쳐지날 일이 아니다"라며 "누구든 우리의 가장 소중하고 신성한 최고존엄을 건드린 자들에 대해서는 추호도 용서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엔이 미국에 치우친 입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당당한 유엔 성원국인 우리 국가의 주권이 엄중히 침해당할 때는 한마디도 못 하다가도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이 우리의 자위적 조치들을 부당하게 걸고들 때면 놓치지 않고 '우려'니 뭐니 하면서 청을 돋구어대고 아부하는 것이 바로 유엔 사무총장의 초라하고 이중적인 행태"고 비판했다.

이어 "사무총장의 부적절하고 편견적인 입장 표명 때문에 유엔이 특정 세력들의 정치적 도구, 하수인으로 전락되고 있다는 국제적 인식이 더욱 굳혀지고 유엔이라는 신성한 기구와 특히 사무총장 자신에 대한 국제사회의 불신이 가증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0일(현지시간) 북한의 남북 간 모든 통신 연락 채널 폐기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며 "그런 채널은 오해와 오판을 피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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