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정의연, 권력단체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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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정의연, 권력단체로 전락"

김지원
기사승인 : 2020-06-01 16:51:12
윤미향 사퇴 촉구 및 정의연 해체 주장 일제 강제징용·위안부 피해자와 유가족 단체인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가 1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정의연의 해체를 주장하기도 했다.

▲ 일본 강제징용·위안부 피해자, 유가족 단체인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양순임 회장과 유가족들이 1일 오후 인천 강화군의 한 음식점에서 정의기억연대 해체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유족회는 이날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 알프스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30년간 위안부 문제를 악용한 윤미향은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의연을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연의 전신)과 윤미향은 수십 년 동안 (정의연을)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피해자 중심의 단체가 아닌 권력 단체로 살찌우는 데 혈안이 됐다"고 비판했다.

유족회는 "정부는 이 단체에 지원금을 보내서는 안 되고 국민을 상대로 한 기부금 모금도 해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양순임(76) 유족회 회장은 "죽으면 언니들이 묻혀 있는 망향의 동산에 묻어달라는 고 강순애 할머니의 유언을 정대협이 무시했다"며 "강 할머니는 결국 납골당에 안치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할머니 이름 새긴 비석 하나 세우는데 비용이 그리 아깝다는 말인가"라며 "유족회가 힘이 없어 고인을 차디찬 납골당에 모셔두고 있어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는 일본이 일으킨 태평양전쟁을 전후해 군인, 노무자, 여자근로정신대, 일본군 위안부 등으로 강제로 끌려간 한국인 피해자와 그 유가족들이 1973년 만든 단체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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