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위기의 쌍용, 직원 허리띠만 졸라매고 땅 매각 시늉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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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쌍용, 직원 허리띠만 졸라매고 땅 매각 시늉만?

김혜란
기사승인 : 2020-05-19 17:06:34
'구로 부지' 매각설에 "사실 아냐…유휴자원 매각 열려있어"
고통분담차원 직원 보수 40% 빠질 때 등기임원은 겨우 12%↓
13분기 연속 적자로 존폐 기로에 놓인 쌍용자동차가 유휴자원을 처분하는 등 자구책을 동원해 경영난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통 분담에 나선 쌍용차 직원의 급여는 40%가량 줄었지만 등기임원의 보수는 12% 빠지는 데 그쳤다.

▲ 경기도 평택시 칠괴동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의 모습 [뉴시스]


19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서울 구로 정비사업소 부지 매각을 검토 중이다. 쌍용차가 해당 부지 매각으로 1000억 원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로역 인근 개발 기대로 시세가 1100억 원 이상으로 올랐다고 알려져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날 "구로 부지 매각 등 아직 물망에 오른 건 없다"면서 "유휴자원을 매각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려고 노력 중인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서 지난해 12월부터는 전직원 임금 및 상여금 반납 등 고강도 경영 쇄신책을 추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19일 쌍용차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평균근속연수 22.1년인 직원들의 1인당 평균 보수는 1600만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급여 2600만 원과 비교하면 약 38.5% 줄었다.

그러나 쌍용차 등기임원의 보수는 직원의 급여 감소율보다 훨씬 적게 줄었다. 올해 1분기 쌍용차 사내이사 3명의 1인당 평균 보수는 4200만 원으로, 지난해 1분기 4800만 원보다 12.5% 감소했다.

쌍용차는 산업은행이 오는 7월 만기 되는 900억 원 규모의 차입금 상환유예를 받아들일 경우 유동성 문제를 일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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