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코로나19에 세계 전기차 판매 올해 18% 하락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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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세계 전기차 판매 올해 18% 하락할 듯"

김혜란
기사승인 : 2020-05-19 14:41:08
블룸버그NEF "글로벌 車시장 불황 전기차도 피해갈 수 없어"
장기전망 맑음…2040년까지 승용 전기차 전세계 판매 절반 넘어
내연기관車 2017년 이미 정점 지나…"全 자동차 시장 3년간 '험난'"
10년 연속 이어진 전기차 성장이 코로나19에 발목 잡혔다. 향후 3년 동안 자동차 시장의 전 세계적인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기차 역시 이러한 불황을 피해가기는 어려워진 것이다.

19일 블룸버그NEF(BNEF)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전기 승용차 판매가 170만대로 전년에 비해 18%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콜린 매케리처 BNEF의 첨단 교통 부문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는 2020년 전 세계 자동차 판매의 주요 침체 원인이 될 것"이라며 "이는 자동차 제조업체의 우선순위 및 전환기 자금동원력에 관한 어려운 질문을 제기하고 있다. 장기적인 궤도가 변한 것은 아니지만 향후 3년 동안 시장은 험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구동계별(연료별) 글로벌 연간 판매 동향 [블룸버그NEF 제공]

다만 장기 전망에서 2040년까지 전기차가 전 세계 신규 승용차 판매의 58%, 전체 차량 판매의 31%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40년에는 운행 중인 전체 버스의 67%, 이륜차의 47%, 경상용차의 24%를 전기차가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전망치는 원유 및 전기 시장에 중대한 의미가 있다. 특히 이륜차 형태(오토바이를 의미)의 수송 전기화로 이미 원유 사용량이 거의 하루 100만 배럴 가까이 줄었고 2040년에는 하루 1760만 배럴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는 2040년까지 전 세계 전력 수요에 5.2%를 더하게 될 것으로 보였다.

BNEF의 분석에 따르면 내연기관(ICE) 차량의 전 세계 판매는 2017년 정점을 찍었고 일시적인 위기 후 회복을 거친 후 장기적인 하락세를 이어간다. BNEF는 전 세계적 인구 구조의 변화, 도시화 및 공유 모빌리티가 경제 개발의 영향보다 더 중요해지면서 운행 대수는 계속 증가해도, 전체적인 신규 승용차 판매는 2036년에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 모델은 2020년 전 세계 자동차 판매의 3%, 2023년에 약 540만대로 상승해 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분석은 전기 이륜차와 수소를 사용하는 연료 전지 차량의 성장 전망에 시사점을 준다. 수소 연료 전지 차량은 주로 동아시아와 유럽 일부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2040년까지 전 세계 대형 상용 차량 판매의 3.9% 및 시내버스 판매의 6.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연료 전지차량이 경량 상용차 또는 승용차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알렉산드라 오도노반 BNEF 전기운송 부문장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면밀히 살펴봤다. 2040년까지 공공 충전기 1200만 개를 포함해 약 2억9000만 개의 충전소가 필요할 것이며 이를 위해 5000억 달러(한화 약 613조 원)의 누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BNEF는 가정, 직장 및 민간 상업 충전기가 이 투자의 78%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공공 충전 인프라 투자는 2040년까지 모든 국가에 걸쳐 누계 1110억 달러(한화 약 136조 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대부분은 2020년대 민간 부문의 활용률이 높아지면서 수익 창출이 가능하나 일부 지역에서는 정부 보조가 필요할 수 있다.

현재 50만대 이상의 전기 버스, 40만 대의 전기 배달용 승합차 및 트럭, 1억8400만 대의 전기 모페드, 스쿠터 및 오토바이와 함께 700만대 이상의 승용 전기차가 전세계적으로 운행 중이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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