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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금 펀드 오르고 원유 펀드 내리고

양동훈
기사승인 : 2020-05-06 11:39:35
코로나19 사태로 금 펀드는 큰 폭으로 오른 반면 원유 관련 펀드는 큰 손실을 내고 있다.

▲ 코로나19 여파로 금 가격이 급등하면서, 금 펀드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한국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골드바. [뉴시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설정액 10억 원 이상인 금 관련 펀드 12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9.10%다. 이는 국내주식형 펀드(-10.10%)나 해외주식형 펀드(-5.35%)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다.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금 관련 펀드는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e'로 3개월 수익률이 17.57%에 달했다.

반면 원자재 펀드(44개·금 펀드 포함)의 3개월 수익률은 -46.84%로 거의 반토막이 났다. '삼성KODEX WTI원유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원유-파생형](H)'의 3개월 수익률은 -82.07%를 기록해 가장 나쁜 성과를 기록했다.

다만 유가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내는 인버스 상품의 경우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

'미래에셋TIGER원유인버스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원유-파생형)(H)'의 경우 3개월 수익률이 179.33%였으며, '삼성KODEXWTI원유선물인버스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원유-파생형](H)' 역시도 160.53%의 고수익을 기록했다.

금 관련 펀드의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것은 금 가격의 상승세에 기인한 바가 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1kg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6만7340원을 기록했다. 이는 3개월 전인 지난 2월 4일의 5만9820원에 비해 12.6% 상승한 것이다.

반면 국제 유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수요가 급감하며 가격 폭락을 겪었다. 지난 달에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이 마이너스로 떨어지기도 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위험자산을 회피하는 경향이 뚜렷하므로,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지되는 동안은 금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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