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실험 뒤 안락사…동물 400만 마리의 희생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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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뒤 안락사…동물 400만 마리의 희생을 아시나요?

장한별 기자
기사승인 : 2020-04-24 15:29:06
4월 24일 '세계 실험동물의 날'…올해 41주년
동물보호단체, '동물대체시험법' '3R 원칙' 주장
우리에 갇힌 고양이와 강아지, 주삿바늘에 찔리는 토끼.

동물실험에 희생당하는 동물들의 모습이다. 지난해 동물실험으로 국내에서 희생된 동물은400만 마리에 육박한다. 동물보호단체는 동물실험 대신 동물대체시험법을 활용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 주삿바늘에 찔리는 토끼 [셔터스톡]

매년 4월 24일은영국 동물실험반대협회(National Anti-Vivisection Society)에 의해 제정된'세계 실험동물의 날'이다. 무차별적인 동물실험에 반대하는 날로 1979년에 시작돼 올해 41년째를 맞았다.

'비건(vegan)을 지향하는 모든 사람들(비지모)'과 한국동물보호연합 10여 명은 '세계 실험동물의 날'을 맞은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윤리적, 비과학적인 동물 실험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내 동물 실험 건수는 최근 5년간 70%가량 늘어날 정도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2013년 197만 마리였던 실험동물 숫자는 2014년 241만 마리, 2015년 251만 마리, 2016년 288만 마리, 2017년 308만 마리, 2018년엔 372만 7163마리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 우리에 갇힌 고양이 [셔터스톡]

이들은 또 "동물실험 가운데 3분의 1 이상은 마취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가장 극심한 고통, 통증을 유발하는 이른바 'E등급'의 실험"이라며 "매년 동물 130만 마리가 고통스러운 학대, 착취 속에 죽어간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 유럽연합 등에서는 동물실험보다 동물대체시험법을 적극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동물 실험 지상주의', '동물 실험 만능주의'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물보호단체는 동물실험이 인간의 편의만을 위한 불필요하고 무책임하며 잔인한 실험이라고 비판한다. 동물실험이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대상 동물들이 실험이 끝난 뒤 99.9%가 안락사된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해서 당장 없앨 수는 없는 상황. 그래서 제안된 원칙이 '3R 원칙'이다.

최대한 비동물 실험으로의 대체(Replacement), 사용 동물의 수 축소(Reduction), 그리고 불가피하게 동물실험 진행 시 고통의 완화(Refinement) 최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려 인구 1000만 시대. 반려 동물뿐만 아니라 인간을 위해 희생되는 동물들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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