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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황당한 코로나 치료법..."자외선 노출·소독제 주입"

김형환
기사승인 : 2020-04-24 15:00:35
온도·습도 높이면 코로나가 소멸된다는 연구에 황당한 주장
전문가 "과학적 근거 없으며 오히려 신체에 해가 될 수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는 고온, 다습한 환경에 약하다며 자외선 노출과 소독제 주입 등을 검토해보라는 황당한 제안을 했다.

▲ 지난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코로나19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AP 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햇빛을 쬐거나 고온, 다습한 환경에 노출됐을 때 오래 남지 못한다는 정부의 연구 결과 발표를 듣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몸에 엄청나게 많은 자외선이나 아주 강력한 빛을 쪼이면 어떻게 되는지 확인이 안 된 것 같은데 한번 실험해보라"고 말했다.

이어 "살균제가 바이러스를 1분 안에 나가떨어지게 할 수 있다"며 "우리가 주사로 (살균제를) 몸 안에 집어넣는 방법 같은 건 없을까? 폐에 들어간다면 어떻게 될지 확인해보면 흥미로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토안보부 빌 브라이언 과학기술국장은 이날 실내에서 온도와 습도를 높이면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소멸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연구 결과에 다소 황당한 치료법을 제안한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은 과학적 근거가 없을뿐더러 오히려 신체에 해를 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가 상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신체 어떤 부위도 자외선램프로 살균해서는 안 된다는 게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사항"이라고 보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브리핑에 동행한 브라이언 국장은 독성이 있는 살균제를 주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우리 연구실에서 그런 실험을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황당한 주장에 트위터 등 SNS를 중심으로 이를 조롱하는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좋아요 트럼프, 당신의 말을 한번 믿어볼게요"라며 링거 대신 살충제를 맞는 듯한 사진을 올렸다.

본인이 의사라고 밝힌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살충제 주입을 발표했다"며 "절대 하지마라. 이 충고를 들으면 심각한 질병을 얻거나 사망에 이를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kh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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