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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하루 1000만 배럴 감산 합의…WTI 9.3%↓

이민재
기사승인 : 2020-04-10 09:43:00
러시아·사우디 각각 하루 250만 배럴 감산 등
미국·캐나다 OPEC+미 참여국, 감산 불확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인 OPEC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합체)가 하루 100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지만 국제유가는 9%대에서 하락했다.

▲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뉴시스]


9(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OPEC+는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51일부터 630일까지 두 달간 하루 100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는 데 합의했다.

OPEC+ 5~6 1000 배럴을, 7월에서 연말까진 800 배럴을 감산한다. 2021 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600 배럴을 감산할 계획이다.

러시아 통신사인 타스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하루 250만 배럴씩, 모두 500만 배럴을 감산한다. 이 밖에 이라크 100만 배럴, 아랍에미리트(UAE) 70만 배럴, 나이지리아 42만 배럴 등을 감산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등 OPEC+에 참여하지 않은 다른 주요 산유국이 이번 감산에 동참하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유가는 OPEC+ 회의 소식과 함께 올랐지만 감산 규모가 발표되면서 하락 전환했다.

감산 규모는 1000만 배럴로 적지 않은 수준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급락에 대응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하루 1000만 배럴은 코로나19 확산 이전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10% 수준이며,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각각의 하루 치 산유량과 비슷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3%(2.33달러) 하락한 22.7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4.1%(1.36달러) 내려간 31.48달러로 장을 마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모하메드 바킨도 OPEC 사무총장은 2분기 수요 하락 폭에 대해 "하루 1200만 배럴에 육박하고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댄 브룰렛 미국 에너지장관은 OPEC+ 회의 시작 전 CNBC 인터뷰에서 "시장 안정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합의점을 찾으리라고 낙관한다"면서 "그들은 1000만 배럴 (감산)에 쉽게 도달할 수 있다. 아마 더 (감산)할 수도 있다. 그리고 산유국인 캐나다, 브라질 및 다른 나라들이 동참한다면 확실히, 쉽게 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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