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WHO사무총장, 문 대통령에게 "세계보건총회 기조발언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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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사무총장, 문 대통령에게 "세계보건총회 기조발언 해달라"

남궁소정 Google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기사승인 : 2020-04-06 20:32:42
거브러여수스 총장 통화 요청해와
"한국 경험 공유하는 좋은 기회 될 것"

문재인 대통령은 6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통화를 하고 코로나19 방역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적극적인 검사와 진단, 확진자 동선 추적 등 한국의 포괄적 전략이 주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전날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7명 증가해 46일만에 50명 이하를 기록한 것을 두고 "한국의 상황이 호전되는 것으로 보인다"고도 언급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전 세계 정상에게 한국의 이런 방식이 공유되도록 독려해 주시면 좋겠다"며 "대통령께서 직접 목소리를 내시면 각국이 적극적으로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특히 "5월에 화상으로 개최될 세계보건총회에서 아시아 대표로 대통령이 기조발언을 해달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세계보건총회는 WHO의 최고 의결기관이다. 

그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유럽과 아프리카를 대표해 발언하기로 했다"면서 "각국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외교 채널을 통해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대답했다.

문 대통령은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높이 평가한 것을 두고 "우리 정부는 일관되게 개방성·투명성·민주성의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있고, WHO 권고에 따라 인적·물적 이동의 불필요한 제한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무총장을 비롯해 WHO가 우리의 방역 역량과 공중보건 조치를 높이 평가하고 신뢰하는 데 감사드린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WHO가 코로나19와 관련한 신속한 지원을 위해 지난 2월 전략적 대비대응계획을 수립, 보건시스템이 취약한 국가를 지원하고 국제사회의 연대를 이끄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와 함께 "전례 없는 글로벌 보건 위기에서 WHO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며 "국제 단합을 통한 적극적 대응으로 코로나19를 퇴치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우리 정부는 WHO뿐만 아니라 유엔이 주도하는 코로나19 대응 프로그램 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20명 안팎의 국가 정상과 통화하면서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며 "각국이 요청하는 방역 노하우와 방역 물품에 대해 형편이 허용하는 대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대통령의 리더십에 감사하다"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진단키트 등 방역물품 현물 지원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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