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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뉴스 "한국, 봉쇄조치 없이도 코로나19 성공적 대응"

양동훈
기사승인 : 2020-04-03 13:07:43
빠른 대처와 역학조사·검사 시스템·스마트폰 알림 도입
과거 전염병 경험·재난 정부 대처에 민감한 한국인 영향
야후뉴스는 '한국은 어떻게 봉쇄조치 없이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처하고 있나'라는 기사를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분석한 기사를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코로나19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정병혁 기자]

야후뉴스의 제임스 모리스 선임기자는 해당 기사에서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에서 바이러스가 극적으로 퍼지고 있지만 한국은 폐쇄 없이도 상황을 성공적으로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000명 이상 숨진 국가가 9곳이나 되는 상황에서 한국의 사망자는 고작 169명 뿐"이라고 했다.

모리스 기자는 한국이 코로나19 대응에 성공하고 있는 이유로 △ 초기 단계의 빠른 검사와 역학조사 △ 드라이브스루를 비롯한 검사 시스템 개발 △ 스마트폰 알림 등을 꼽았다.

에든버러대 한국공공정책 전문가인 김영미 박사는 "발병 초기 정부의 대응 속도가 중요한 차이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김 박사는 "초기 한국 정부는 많은 비판에 시달렸다"며 "중국과 우한에서 온 사람들이 공항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박사는 "양성 반응을 보인 환자들 모두를 추적해 그들이 어디를 가고 누구를 만났는지 찾아냈기 때문에 대응이 늦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또한 김 박사는 한국의 성공이 과거의 다양한 경험에서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박사는 "몇 년 전 한국은 전염병의 영향에 직접적으로 노출됐다"며 "경험의 영향이 있다"고 봤다.

모리스 기자는 홍콩에서 아직 4명의 사망자밖에 발생하지 않은 것 역시도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을 겪은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박사는 한국 정부가 재난에 민감한 태도를 보이는 또다른 이유로 세월호 사고를 꼽았다.

김 박사는 "세월호 사고로 큰 비난을 받은 박근혜 정부는 결국 2016년 탄핵당했다"며 "이 사례가 바이러스로 인해 벌어진 것은 아니지만, 한국 정부는 재난에 빠르게 대처하는 데 더욱 민감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인들은 이런 문제를 잘못 다루면 분노한다"며 "정부가 큰 실수를 저지르는 것을 보고 싶지 않은 국민의 요구가 높기 때문에, 정부는 효과적으로 대응하려고 노력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KPI뉴스 / 양동훈 인턴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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