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우리는 천천히 대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美의료진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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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천천히 대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美의료진 절규

김형환
기사승인 : 2020-03-31 10:09:54
부족한 보호 장비…일회용 장비 재활용도 늘어
환자 급증에 감염 의료진 늘며 한계 상황 호소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미국의 의료진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병원 밖 선별 진료소에서 한 여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AP 뉴시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0일(현지시간) 기준 15만9000명을 넘었으며 사망자는 3000명에 육박한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중증 환자는 늘어가고 있지만 의료장비는 부족한 상황이다.

뉴욕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한 마취과 의사에 따르면 의료진들은 일회용 보호 장비를 닦아서 재활용하고 있다.

해당 병원에서는 인공 호흡기가 부족해 마취 기계를 인공 호흡기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 의사는 "충분한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며 "늘어나는 환자 수에 (의료 장비 등을) 맞추기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마이애미에 위치한 잭슨 메모리얼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의사는 "우리는 천천히 대혼란 속에 빠지고 있다(We are slowly descending into chaos)"며 고통을 호소했다.

실제로 부족한 보호 장비로 인해 의료진의 감염이 늘어가고 있다.

뉴욕시 마운트 사이나이 웨스트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던 키어스 켈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했다.

뉴욕주간호사협회(NYSNA)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는 최소 67명이라고 발표했다. 응급의료서비스 종사자 노동조합은 의료진 확진자가 약 50명 가량이며 의심 환자는 400명을 웃돈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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