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민생당, 비례연합 불참키로…"민주당 몰락의 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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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비례연합 불참키로…"민주당 몰락의 시발점"

임혜련
기사승인 : 2020-03-20 10:16:07
김정화 "친문 연합정당은 민주당 몰락의 시발점 될 것"
박주현 "민생당 중심의 제3지대 선거연합 중요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범진보 진영 비례대표 전용 연합정당 참여를 놓고 거듭 파열음을 내던 민생당이 20일 불참을 결정했다. 민생당은 자체적으로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와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를 구성해 총선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

▲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가운데)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현 공동대표, 김 공동대표, 장정숙 원내대표. [뉴시스]

김정화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발언에 앞서 그간 당 지도부가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당 대표로서 사죄와 반성의 말씀을 드린다"며 "민생당이 가야 할 길은 오직 민생을 지키는 정치개혁의 길임을 명심하는 계기가 됐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공동대표는 "공관위와 선대위를 조속히 구성해 총선대비체제에 돌입하겠다"며 "시작은 늦었지만, 어느 당보다 투명하고 혁신적인 공천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공동대표는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을 겨냥해 "구태정치의 계절이 다시 돌아온 듯하다"며 "거대양당이 의석수만을 위해 만든 위성 정당이 그 발원지"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불어시민당은) 친문 연합당인 사실이 확인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감독·각본을 맡은 한편의 기획극"이라며 비례연합정당 불참 의사를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권에 껄끄러운 세력은 제쳐두고, 친조국 인사·미성년자 성추행 전력 인사 등이 포진한 정당들과 손을 잡은 것을 보니, 오직 정권의 말을 잘 듣는지 여부가 민주당의 간택 기준이었던 것 같다"며 "'정치 사생아', 친문 연합정당은 민주당 몰락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주현 공동대표도 "민생당은 거대 양당을 제어하고 호남을 기반으로 한 제3지대를 열어갈 일당백 실력 있는 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공동대표는 더불어시민당을 향해 "미래당, 녹색당이 선거연합에서 탈퇴를 선언하면서 비례 민주연합은 미래한국당과 비슷한 성격으로 바뀌었다"고 날을 세웠다.

박 공동대표는 "친문 정당과 진보정당이 포괄하지 못하는 제3지대를 묶기 위해 민생당을 중심으로 한 제3지대의 선거연합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더불어시민당에 합류하지 않은 또 다른 소수정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장정숙 원내대표도 "비례연합정당은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고육책이었던 집권당의 역량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게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우리 역량을 총동원하는 일에만 집중하자"며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현 민생당) 대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민생당은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놓고 계파 간 갈등을 겪었다. 바른미래당계는 비례연합정당 참여 반대를,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계는 찬성을 주장하며 극심한 내홍을 겪었다.

지난 18일에는 바른미래당계 김정화 공동대표가 의원총회에서의 연합정당 참여 결의를 안건으로 올릴 수 없다며 최고위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에 민주평화당계 박주현 공동대표와 대안신당계 장정숙 원내대표가 다시 긴급 최고위를 소집해 의결을 강행하는 과정에서 당직자 간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 박주현 민생당 공동대표(왼쪽)가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정화 공동대표. [뉴시스]

민생당 지역구 단수후보 35명 확정

민생당은 이날 최고위에서 지역구 현역 의원이 있는 호남 지역 12곳에 대한 단수 공천을 비롯해 총 35개 지역구에 대한 단수공천을 확정했다.

광주에서는 북구을 최경환 전 당대표, 동구남구갑 장병완 전 원내대표, 서구을 천정배 의원, 광산구갑 김동철 전 원내대표 4명이 공천을 받았다.

전북에서는 전주시병 정동영 전 당대표, 익산시을 조배숙 전 원내대표, 정읍시고창군 유성엽 전 당대표 3명이 공천을 받았다.

전남에서는 목포시에 박지원 의원, 해남군완도군진도군에 윤영일 의원이 각각 당 후보로 출마한다. 여수을 주승용 국회 부의장은 불출마했다.

서울에서는 광진갑 임동순, 송파병 최조웅, 강남갑 정동희, 강남을 김광종, 강남병 김치열, 노원병 박기범, 관악을 한인수, 성북갑 박춘림 후보 등 모두 8명이 추천을 확정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광명시갑 양순필, 김포시을 박채순, 오산시 이규희, 남양주시갑 이인희, 평택시을 정국진, 의왕시과천시 김성제 후보가, 부산 지역에선 금정구 노창동, 연제구 박재홍, 대구 동구을 남원환 후보 등 6개 지역 후보를 확정했다.

기초 재보선과 관련해서는 전남 함평군수 후보로 김성호 전 전남도의원이, 전북 전주시마 기초의원 후보로 채영병 전북 척수장애인협회 후원회장이 각각 공천을 받았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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