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현대기아차 체코·슬로바키아 공장도 결국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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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체코·슬로바키아 공장도 결국 '스톱'

김혜란
기사승인 : 2020-03-20 09:50:50
각 정부 '국가비상사태' 선포…"감염 우려" 노조 요구도 있어 현대자동차 체코 공장과 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 공장이 2주간 문을 닫는다.

▲ 현대차 체코 노쇼비체 공장에서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이 생산되는 모습. [현대차 제공]

19일(현지시간) 로이터 및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 체코 노쇼비체 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은 유럽국가들의 국경 폐쇄로 부품 조달에 차질이 생기면서 오는 23일부터 2주간 생산을 멈춘다.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체코, 슬로바키아 정부 방침에 동참하고 직원들의 안전과 전염병 방지 및 국경 폐쇄로 인한 물류 영향을 고려한 결정에 따른 것이다. 앞서 현지 현대기아차 노조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공장 가동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체코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경 폐쇄 △국민 및 장기비자 소유자 외 입국금지 △통근 등 주요 사유 외 전역 통행금지 △재택근무 시행 권고 △30명 이상 단체 행사 전면 금지 △오후 8시 이후 식당운영 금지 등을 결정했다.

슬로바키아 정부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 상점 운영 중단 △전 국경 출입국 관리 및 외국인 입국금지 △입국자 전원 2주 자가격리 △3개 국개공항 및 국제철도, 버스 중단 △임시 휴교 등의 조처를 내렸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3일(한국시간) 체코 공장의 전기차 코나 양산 소식을 알리며 "유럽 최고의 친환경차 메이커로 거듭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은 유럽 전략 차종인 '씨드' 생산을 주력으로 삼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로 국경 폐쇄 및 물류 수송에 차질이 생기면서 현대기아차의 유럽 시장 공략에 제동이 걸리는 분위기다. 

미국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직원 1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지난 18일(현지시간) 가동을 중단했다. 이곳에서 엔진을 조달하는 기아차는 생산에 어려움을 겪자 결국 조지아 공장의 가동을 멈춘다. 이 공장은 23일께 조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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