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한미 600억달러 통화스와프 체결…외환시장 안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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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600억달러 통화스와프 체결…외환시장 안정 기대

강혜영
기사승인 : 2020-03-19 22:10:55
9월19일까지 최소 6개월간…2008년 300억달러 이어 두번째
한은 "달러화 곧바로 공급…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 기여 기대"

한국은행은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와 600억 달러 규모의 양자 간 통화스와프 계약(Bilateral currency swap arrangements)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한은은 "이번 계약은 상설계약으로 맺어진 미 연준과 캐나다, 영국, 유럽(ECB), 일본, 스위스 중앙은행 등 5개국 중앙은행 통화스와프 계약에 더해 최근 급격히 악화된 글로벌 달러자금시장의 경색 해소를 목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계약 기간은 올해 9월 19일까지 최소 6개월이다.

한미 간 통화스와프 계약이 체결된 것은 2008년 10월 30일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에 이어 두 번째다.

2008년 통화스와프 계약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 유동성 위기 우려가 고조된 상황에서 전격 체결됐다. 체결 당시 2009년 4월 30일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적용될 예정이었지만 2009년 2월 4일 6개월 연장한 데 이어 6월 26일에는 3개월 더 연장하면서 2010년 2월 1일 종료됐다.

당시 한미 간 통화스와프 계약으로 달러 유동성에 대한 불안 심리가 완화되고 급등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도 빠르게 안정을 되찾는 등 외환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008년 8월 말 1089원에서 계약 체결 당시 1468원까지 상승했으나 계약 종료 시점에는 1170원까지 하락했다.

한은은 "이번 통화스와프를 통해 조달한 미 달러화를 곧바로 공급할 계획이며 이는 최근 달러화 수급불균형으로 환율 급상승을 보이고 있는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요국 중앙은행들과의 공조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한국 이외에도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멕시코 중앙은행 및 싱가포르 통화청과도 동시에 스와프 계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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