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유재수 동생 채용 부적절 증언 나와…"대표가 채용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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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수 동생 채용 부적절 증언 나와…"대표가 채용 지시"

주영민
기사승인 : 2020-03-16 17:21:51
"경력 등 고려했을 때 부적합했지만 채용"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관련 업체로부터 뇌물을 혐의를 받은 혐의로 기소된 유재수(56)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동생 채용 비리와 관련한 증언이 나왔다.

▲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지난해 11월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후 청사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손주철 부장판사)는 16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유 전 부시장의 3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증인으로 유 전 부시장의 동생 유모 씨를 채용한 회사의 전무인 정모(43) 씨가 출석했다.

정 씨는 회사 대표인 최모(41) 씨 지시로 유 씨 이력서를 받고 면접 후 회사 경영지원실 차장으로 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 씨는 당시 유 씨를 면접하고 채용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대표의 지시로 채용했다고 증언했다

정 씨는 "당시 회사엔 과장, 차장급이 필요했는데 그 급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저희는 과장, 차장급이 인사, 총무, 노무, 행정 등 다양한 업무를 소화해야하는데 (유씨의) 경력은 총무에만 치우쳐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인 최 씨에게 이런 생각을 보고했지만 최 씨는 "되도록이면 하자고 했다"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정 씨는 유씨가 유 전 부시장의 동생인 것을 유 씨 입사 3개월 후에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씨는 "채용 3개월 뒤에 대표님에게 이야기를 들었다"며 "(대표님이) '유재수 국장님이 소개해준 동생'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씨는 대표인 최 씨가 금융위원회 표창 수여를 위해 제출해야하는 공적조서를 자신이 작성했으며 받기 전 표창 수여를 예감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대표가 (금융위) 표창 담당자 번호를 제게 알려줄 때 추측상 (받을) 가능성이 높겠다는 생각은 했다"고 강조했다.

최 씨는 지난달 26일 열린 유 전 부시장 1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유 전 부시장 동생을 자사에 채용한 것은 "유 전 부시장의 부탁이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13일 뇌물수수, 수뢰후부정처사, 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의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유 전 시장을 구속기소했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 정책국장과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을 지낸 2010년 8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금융업계 관계자 4명으로부터 총 495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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