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기재차관 "코로나19, 실물·금융 복합충격…필요시 추가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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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코로나19, 실물·금융 복합충격…필요시 추가조치"

강혜영
기사승인 : 2020-03-16 11:05:28
"금융·외환 부문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등 정책 수단 점검"
"글로벌 경제, V자 회복 쉽지 않을 것…L자 경로도 우려돼"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물경제와 금융부문 모두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필요할 경우 추가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1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6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사태가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짐에 따라 상당 기간 지속하면서 실물경제와 금융부문에 복합적인 충격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위기에 준하는 엄중한 상황인식을 갖고 금융·외환 부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향후 시장 상황을 보아가며 단계별로 촘촘하게 구성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른 추가적인 시장안정조치도 필요시 신속하게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16일부터 6개월간 전체 상장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고 자사주 매입 한도를 완화하는 긴급 조치를 단행했다.

정부는 스트레스 테스트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복합위기 상황까지 가정해 금융 시스템 및 외환 부문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고 정책 수단을 철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시장에서 투기적인 거래 등으로 환율의 일방향 쏠림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장안정조치도 시행할 방침이다.

다만 김 차관은 "시장투자심리 위축과 시장가격의 급변동이 장기화될 경우 금융시스템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운영 중인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로 점검한 결과 국내 단기자금시장, 신용물시장과 외화유동성에 우려할만한 신용경색 조짐은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이어 "외화 유동성 점검과 관리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필요시 유동성 공급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인적·물적 이동 제한으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 교란, 수요 위축 등 실물경제 공급과 수요측 충격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과거 감염병 사례에서 나타난 글로벌 경제의 일시적 충격 후 반등, 이른바 V자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U자 더 나아가 L자 경로마저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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