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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날씨가 따뜻해지면 잠잠해질까

김지원
기사승인 : 2020-03-13 11:32:18
코로나19, 특정 기후에서 특히 잘 퍼지는 것으로 추정
"중국, 이탈리아, 한국 등 피해 심한 지역 온도 비슷해"
전문가들, "열대국가도 발병…여름 감소 장담 못해"
따뜻한 날씨는 코로나19를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될까. CNN은 코로나19와 날씨의 상관관계에 대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만약 코로나19가 독감처럼 작용한다면, 봄철에는 잠잠해질 것이라고 봤다. 넬슨 마이클 미군 의료 연구원 "코로나19가 호흡기 바이러스인 만큼, (독감처럼) 추운 날씨에 문제를 일으킨 것"이라고 말했다.

독감은 춥고 건조한 환경에서 번성한다. 겨울이 독감의 계절인 이유다. 마이클 연구원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독감처럼 작용할 것이며, 따라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큰 문제가 없지만 추워지면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는 특정 기후에서 특히 잘 퍼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러스가 처음 검출된 중국 우한에서 이란, 이탈리아, 한국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심한 피해를 입은 지역 중 일부는 비슷한 온도와 상대 습도를 가진 위도 또는 그 이하에 있다.

메릴랜드대학의 연구 자료는 특정 기후 조건이 코로나19의 확산 속도를 높였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기후에 따른 바이러스 생존여부에 대해선 판단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브리트니 크무쉬 뉴욕 시러큐스대학 공중위생 전문가는 "독감이나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는 보통 겨울철에 심해진다"면서도 "코로나19가 비슷한 계절성 패턴을 따를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뉴저지주 의대에서 전염병을 연구하는 데이비드 세니모는 많은 전문가들이 "여름에 환자 수가 줄어들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면서도, 열대 국가의 사례를 보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짚었다.

실제 일년 내내 덥고 습한 싱가포르에서 100건 이상의 사례가 확인되었다. 현재 한여름에 접어든 호주, 브라질, 아르헨티나도 수십 건의 사례가 나왔다.

이에 이들은 모두 계절에 따른 코로나19의 판단이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크무쉬는 "계절성이 있다면 기온이 따뜻해질수록 관련 사례와 원인 불명의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면서도 "코로나19가 계절적 패턴을 따르는지 여부에 대한 판단은 시기상조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것이 알려지지 않았다"며 "만약 여름철에 환자 수가 감소한다고 한다면, 더 추운 날씨에 재발할 것에 대비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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