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삼성전자, 크기 절반 줄인 배터리 개발…1회 충전에 800km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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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크기 절반 줄인 배터리 개발…1회 충전에 800km 주행

김혜란
기사승인 : 2020-03-10 10:22:43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리튬-이온전지 전고체전지 개발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이 전기차의 심장으로 불리는 배터리의 수명·안전성을 높이면서 크기는 반으로 줄일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이 내용은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에너지(Nature Energy)'에 게재됐다.

▲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전고체전지' 기술 관련 인포그래픽. [삼성전자 제공]  

10일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전고체전지(All-Solid-State Battery)'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일본연구소와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다.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는 전고체전지는 배터리 양극·음극 사이에 있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하는 것이다. 현재 사용 중인 리튬-이온전지와 비교해 대용량 배터리 구현이 가능하고,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전고체전지에는 배터리 음극 소재로 리튬금속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리튬금속은 전고체전지의 수명·안전성을 낮추는 결정체인 '덴드라이트(Dendrite)'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기술적 난제가 있다. 덴트라이트 결정체는 배터리 분리막을 훼손한다. 가령 배터리 충전 과정에서 음극 표면에 리튬이 적체되는 덴드라이트 결정이 발생해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덴드라이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고체전지 음극에 5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 두께의 은-탄소 나노입자 복합층을 적용한 '석출형 리튬음극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해 네이처 에너지에 공개했다.

이 기술은 전고체전지의 안전성·수명을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 기존보다 배터리 음극 두께를 얇게 만들어 에너지밀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리튬-이온전지 대비 크기를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전기차에는) 배터리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크기를 줄였다는 것은 상용화에 있어 진일보 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삼성전자가 연구·개발 중인 전고체전지는 1회 충전에 800㎞ 주행, 1000회 이상 배터리 재충전이 가능하다.

▲ 삼성전자 차세대 '전고체전지' 혁신기술을 개발한 유이치 아이하라 Principal Engineer(교신저자·왼쪽부터), 이용건 Principal Researcher(1저자), 임동민 Master(교신저자).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임동민마스터는 "이번 연구는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를 혁신적으로 늘리는 핵심 원천기술"이라며 "전고체전지 소재와 양산 기술 연구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한계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최근'자발광 QLED 상용화 가능성'과'비(非) 침습 혈당 측정 가능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학술지에 잇따라 게재하며 연구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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