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툰베리, EU 기후법안 비판 "실현 가능 목표 내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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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베리, EU 기후법안 비판 "실현 가능 목표 내놔야"

김형환
기사승인 : 2020-03-05 14:30:29
툰베리 "EU, 기후변화 방지 앞장 서는 국가인 척 멈춰라"
유럽의회 "툰베리에게 다른 접근 시도하겠다고 설명할 것"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EU 집행위원회가 제안한 '유럽 기후법안'을 비난했다.

▲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을 찾은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7)가 유럽의회 환경위원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P 뉴시스]


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툰베리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의회 환경위원회에서 "EU는 기후변화 방지에 앞장 서는 국가인 척하는 것을 멈춰라 "고 주장했다.

이날 EU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는 '유럽 기후법안'을 공개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법안을 발표하며 "(유럽 기후법안은) 향후 30년 동안 우리의 나침반"이라며 "지속가능한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어가는 길에서 모든 방향을 안내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툰베리는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 제로(0)라는 EU의 법안은 항복을 의미한다. 자연은 흥정을 하지 않는다. 물리학과 거래할 수 없다 "며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의 말을 전면 반박했다.

실제로 툰베리를 포함한 청년 환경운동가들은 해당 법안이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 총량 0을 달성한다는 목표만 제시한 채 중간 과정은 따로 설정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공개서한을 통해 "(EU의 법안은) 유럽의회 의원들에 대한 항복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이는 포기한다는 의미"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EU는 2030년, 혹은 2050년의 목표가 아닌 올해, 내년, 나아가 매달의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유럽 기후법안'을 발표하며 현 시대 환경운동가의 상징인 툰베리의 지지를 확인하기 위해 툰베리를 유럽의회에 초청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툰베리의 비난에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유럽의회의 프란스 티메르만스(벨기에) 의원은 툰베리의 비판에 대해 "툰베리를 만나 우리가 조금 다른 접근을 시도하겠다고 설명할 것 "이라며 침착한 반응을 보였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hwan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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