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태영호, 강남갑 출마…"北에서도 강남은 경제성장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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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강남갑 출마…"北에서도 강남은 경제성장 상징"

남궁소정
기사승인 : 2020-03-03 11:21:57
"자유와 창의 보장되는 사회 위해 모든 역량 집중"
"국가주도 경제 실패 목격…자율성 억압에 맞설 것"
"北, 코로나 확진자 많을 것…국경전면봉쇄 말 안돼"
제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강남갑에 출마하는 태영호(태구민)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는 3일 "목숨을 걸고라도 그토록 다음세대에 물려주고 싶었던 개인의 자유와 창의가 보장되는 사회, 우리 강남이 그 상징적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제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미래통합당 태영호 서울 강남갑 예비후보(전 영국주재 북한공사)가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문재원 기자]

태 전 공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에서도 '강남스타일' 노래를 통해 강남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강남은 대한민국의 핵심 지역이며, 경제 성장과 풍요를 상징하는 지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태 전 공사는 "자유시장경제를 상징하는 지역에서 북한 출신의 후보가 잘 할 수 있을지 많은 분들이 지켜보고 계신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강남갑 공천이 발표되고 나서 많은 분들이 저에게 '보수텃밭이라고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생각은 버리라'며 따가운 충고를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남들이 말로만 듣던 사회주의경제를 수십 년간 직접 겪으며 사회주의 기획경제와 국가주도 경제의 실패를 눈으로 확인한 사람"이라며 "자유시장경제의 가치를 훼손하고 개인의 자율성을 억압하는 정책에는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태 전 공사는 "저에게 예비후보 등록을 준비하는 과정은 '탈북민은 먼저 온 통일'이라는 말의 의미를 또 한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도 언급했다.

태 전 공사는 "북한 출신 최초의 지역구 후보자로서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의 모든 것이 처음이고 어려움의 연속이지만, 그 과정 하나 하나가 저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자유민주주의 선거의 경험"이라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이날 강남갑 지역구의 현역 의원인 이종구 의원과 회견장에 함께 섰다. 그는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이 저를 여러번 만나 강남 현안에 대해서 계속 강의를 해 주시고, 저도 의원님이 하신 정책 입법을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이 부동산 정책, 과세, 교육 문제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알려주시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관과 질서를 바로세우고 이것을 호소하는 데 (선거운동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했다.

태 전공사는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질문에 "북한 내부에서 상당히 이상 징후들이 많다"며 "북한 상황을 일부 개별적인 간부의 부정부패로 몰거나, 또 미사일을 통해 북한 내부 기강을 추스르는 여러가지 목적을 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서는 "북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대단히 많다고 생각한다"며 "북한 당국은 확진자는 없다면서 격리자는 7000명 이상으로 공식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 전 공사는 그러나 "북한 내 대사관들이 모두 봉쇄된 것을 보면 북한 상황을 알 수 있다"며 "북한은 현재 진상파악을 위한 국제기구의 현지 접근을 불허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 전 공사는 그러면서 북한 당국이 주장하는 국경 전면 봉쇄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은 온 국경을 '바늘구멍도 들어올 틈 없이' 막았다지만 믿지 않는다"며 "장마당이 돌아가려면 밀수가 되어야 하는데, 장마당은 돌아가면서 국경을 이같이 봉쇄했다는 건 사실과 거리가 먼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태 전 공사는 주민등록상 이름인 '태구민'으로 출마한다. 선거운동은 유권자들이 자신을 알 수 있도록 '태구민(태영호)'가 새겨진 옷을 입고 뛸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성곤 전 국회사무총장이 19대 총선에 이어 강남갑에 출마할 예정이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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