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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대구여, 60년 전 그날의 용기로 코로나 이기자!

이원영
기사승인 : 2020-02-28 09:21:42

"백만 학도여, 피가 있거든 우리의 신성한 권리를 위하여 서슴지 말고 일어서라. 학도들의 붉은 피가 지금 이 순간에도 뛰놀고 있으며, 정의에 배반되는 불의를 쳐부수기 위해 이 목숨 다할 때까지 투쟁하는 것이 우리의 기백이며, 정의감에 입각한 이성의 호소인 것이다."

지금부터 딱 60년 전인 2월 28일 오늘. 대구 경북고등학교에서 울려 퍼진 낭독문이다.

당시 이승만 자유당 정부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야당이던 민주당 장면 후보의 유세가 예정되어 있던 일요일인 그날, 학생들이 유세장에 못 나가도록 등교 지시를 내렸다. 독재 정권의 저의를 알아챈 학생들은 이에 항거해 집단 궐기했다. 2.28 대구학생의거다. 1200여 명의 학생이 반독재 시위에 참여했고 120여 명이 체포됐다.

이승만 정부에 항거한 첫 대규모 시위였던 이날 궐기의 정신은 바로 4.19혁명의 뿌리가 되어 대한민국 민주화의 씨앗이 된다.

그로부터 60년이 지난 2월 28일 오늘, 대한민국 서울정부청사엔 커다란 배너가 걸렸다. 60년 전 민주화의 촛불을 댕겼던 대구의 불굴의 정신으로 오늘 닥친 코로나 위기를 넘자는 메시지다.

대구여 응원한다, 대구여 60년 전 그 정신으로 일어서리라!

▲ 28일 오전 서울 정부서울청사 외벽에 내걸린 국가보훈처 현수막.

KPI뉴스 / 글=이원영·사진=문재원 기자 lw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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