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조합, 일몰제 기한 연장 신청…"사업비용 증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총회나 설명회가 연기되면서 사업일정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 추진위와 정비조합에 총회 자제를 권고했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흑석9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22일 롯데건설이 참여하기로 했던 조합원 설명회를 연기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전파를 우려해 조합측에 연기를 요청한다는 공문을 전달했고 조합측에서도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GS건설이 수주한 성남 산성구역 재개발 사업장도 지난 23일 개최 예정이었던 관리처분총회를 뒤로 미뤘다. 시공사 선정 전인 한강맨션 재건축 조합도 오는 29일 계획한 정기총회를 연기했다.
송파구 송파동 '한양2차' 재건축 추진위원회 역시 29일 예정돼 있던 조합설립총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다음 달 2일로 다가온 정비사업 일몰제 적용을 앞두고, 송파구청에 일몰제 연장을 신청했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조합도 오는 29일 조합설립총회 개최하기로 했지만 일몰제 연장을 신청하고 총회는 다음 달로 미뤘다.
정비구역 일몰제는 추진위원회 승인 후 2년 안에 조합설립인가 신청이 이뤄지지 않거나 조합 설립 이후 3년 이내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지 못하면 정비구역에서 해제하는 제도다. 코로나 19 확산 조짐에 따라 재건축 조합들이 일몰제 기한을 연장한 것이다.
앞서 서울시와 각 구청은 지난 24일 정비사업 조합이나 추진위원회 측에 총회 개최를 자제하거나 연기하라는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체온 측정을 하는 등 예방책을 마련하고 최대한 빨리 총회를 끝내는 방안도 검토해봤지만, 급격하게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연기가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는 "사업기간이 길어지면서 사업비용도 증가하는데, 결국 분양과 입주시기에도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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