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서울 '스마트시티 특구' 1년… ICT로 생활문제해결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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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스마트시티 특구' 1년… ICT로 생활문제해결 '톡톡'

주영민
기사승인 : 2020-02-25 09:35:40
성동·양천 ICT 기술 일상생활 접목
교통·안전·복지 등 체감효과 가시화
# 성동구 행당동에 사는 중학생 A 군은 학원을 가기 위해 항상 건너던 횡단보도가 '스마트 횡단보도'로 바뀐 뒤로 길을 건널 때마다 안전하게 보호받는 느낌을 받는다.

밤에는 집중 조명이 횡단보도 전체를 환하게 밝혀주고, 빨간 불일 때 실수로 보도 경계선을 넘어가면 "위험하오니 안전선 뒤로 물러나 주세요"라는 안내음성이 나온다.

# 양천구 목동5단지에 사는 B 씨는 몸이 불편해 집 근처 대형마트에서 장을 볼 때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을 이용해야 하지만 비장애인이 불법 주차로 차를 대지 못하는 일이 자주 있었다.

그러나 주차 감지센서와 CCTV로 불법주정차 여부를 확인하는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지킴이'가 설치된 뒤 대형마트를 방문하는 게 편리해졌다.

비장애인 차량이 주차할 경우 "장애인 주차구역입니다. 다른 구역으로 이동주차 하여 주세요"라는 음성 안내와 함께 경광등이 켜진다.

▲ 성동구는 보행량이 많아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14개 횡단보도에 다양한 신기술 센서가 집약된 '스마트 횡단보도'를 구축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ICT 기술로 교통·안전·복지 같은 생활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시티 특구' 1호인 성동구와 양천구 두 개 자치구를 선정한 지 1년이 지났다.

지난 1년 사이 보행자 교통 안전, 장애인 주차 문제, 홀몸 어르신 돌봄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가 가시화하며 시민의 체감도가 높아지고 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스마트시티 특구'는 스마트시티 신기술과 서비스를 실제 시민이 사는 생활현장에 적용하고 관련 기업들은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정한 곳이다.

시는 지난해 1월 성동구와 양천구를 특구로 지정했다.

성동구는 교통·안전 관련, 양천구는 복지·환경 관련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성동구는 보행량이 많아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14개 횡단보도에 다양한 신기술 센서가 집약된 '스마트 횡단보도'를 구축했다.

성동구청과 무학여고 앞 횡단보도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 두 달 간 차량정지선 위반건수를 비교한 결과 2만4000 건(2019년 9월 1일~15일)에서 7000 건(2019년 10월 16일~31일)으로 줄었다.

스마트 횡단보도에선 보행신호등에 따라 바닥에 설치된 LED 조명이 녹색·빨간색으로 신호를 알린다. 빨간불일 때 보행자가 차도 가까이 접근할 경우 위험을 알리는 경고 음성이 나온다.

▲ 양천구의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지킴이' 서비스는 불법주정차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제공]

양천구의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지킴이' 서비스는 불법주정차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를 시도했던 비장애인 차량이 음성안내 계도를 듣고 실제 주차하지 않는 사례가 빈번했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80면을 측정(2020년 1월 14일~30일)한 결과 주차를 시도한 총 3628건의 차량의 28%인 1016건이 출차 했다. 이는 모두 비장애인 차량으로 집계됐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지킴이'는 비장애인이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할 경우 음성안내로 계도하는 서비스다.

목동 5단지 아파트, 이마트 목동점, 신월문화체육센터, 양천문화회관 등 사설·공용 주차장 17곳의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80면에서 시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홀몸어르신의 고독사 방지를 위한 '스마트 플러그'(양천구), 스스로 고장 유무를 관리하는 '맞춤형 스마트 보안등'(양천구), 자동차 도장업소의 대기오염방지시설 가동여부를 IoT센서로 감지하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원격관리'(성동구) 등이 조성됐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스마트시티란 멀리 있는 미래도시가 아니라 지금도 시민들이 일상생활을 하는 삶의 공간"이라며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만족도 높은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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