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45개 협회 회원사의 지난달 말 기준 평균 연체율은 9.32%로 집계됐다. 연체율은 상환일로부터 30일 이상 상환이 지연된 금액의 비중을 뜻한다.
2018년 12월 5.79%였던 연체율은 지난해 1월 6.79%, 2월 7.54%, 8월 8.50%, 12월 8.43%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월 9%대로 올라섰다.
연체율 상승의 원인으로는 '부동산 쏠림' 현상이 지목되고 있다. P2P 업체의 총대출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부동산 대출 비중은 66%에 달한다. 특히 각종 규제로 부실 대출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 P2P 부동산 대출 상품 투자 시 주의를 당부하는 '소비자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P2P 금융은 P2P 업체가 투자자와 대출을 받고자 하는 사람을 연결해주는 구조로 운영된다. 최근 4∼5년간 핀테크 열풍을 타고 빠르게 성장했다. 원금보장은 안 되지만 저금리 기조에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었다.
누적 대출액 1조403억 원으로 업계 1위인 테라펀딩의 지난달 말 연체율은 17.48%로 한 달 새 4.51%포인트 증가했다. 누적 대출액 7709억 원으로 역시 상위권인 어니스트펀드 연체율은 5.83%에서 6.23%로 상승했다.
최근 테라펀딩은 충남 태안 다세대 신축 상품, 경기 파주시 연립주택 신축 상품, 경기 고양시 다세대 신축 상품 등 3건을 손실 처리(채권 매각)했다. 테라펀딩이 채권을 매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금 102억 원 중 투자자들에게 이미 지급한 수익금과 리워드 보상 등을 반영한 순손실액은 23억9000만 원(손실률 23.4%)이다.
8퍼센트는 뮤지컬 제작 크라우드펀딩 상품 '더뮤지컬'이 28%의 원금 손실을 냈다. 동산담보 대출을 주로 취급한 팝펀딩은 손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않고 돌려막는 방법으로 분식회계한 사기 혐의로 최근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한편 8월부터는 P2P 금융의 법적 근거와 사업자의 요건 등을 명시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온투법)이 시행될 예정이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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