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황교안, 전광훈 겨냥 "가급적 모든 집회 자제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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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광훈 겨냥 "가급적 모든 집회 자제 당부"

남궁소정
기사승인 : 2020-02-24 10:59:59
"집회 열려는 마음 알지만…근심 어린 시선 보내"
"우한 코로나19 위기…정치공세 수단돼선 안 돼"
"우물쭈물하다가 전세계로부터 입국금지 될 수도"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반정부 대규모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린 것과 관련, "가급적 모든 집회를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황 대표의 발언은 서울시의 도심 집회 전면 금지에도 22∼23일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가 광화문광장에서 이틀 연속 대규모 태극기 집회를 강행한 것에 대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대규모 집회를 둘러싸고 국민은 근심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집회를 열고자 하는 그 마음은 저 역시 결코 모르는 바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정치권에도 "우한 코로나19 위기만큼은 절대 정쟁과 정치공세의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며 "이참에 지역감정에 기대보겠다고 하는 구태정치는 없어져야 한다. 허위 마타도어(흑색선전)를 악용하는 얕은 정치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그간 코로나19를 중국 우한에서 발생했다는 이유로 '우한 폐렴'이라고 불렀으나, 이날은 '우한'이라는 단어를 빼지 않은 채 정부가 발표한 공식 약칭인 '코로나19'를 붙여 '우한 코로나19'라고 칭했다.

황 대표는 정부의 대응을 놓고는 "지금이라도 청와대가 중심이 돼 최고 의사결정권자의 책임하에 선제 대응을 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국민에게 상처 주는 모습을 보이고 총리는 하나 마나 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스라엘이 우리 국민 입국을 금지시켰다. 미국 당국은 여행 경보를 2단계 올렸다"며 "우물쭈물하다가는 대한민국이 전세계로부터 입국금지 국가가 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통합당은 현 위기를 전 국가적 위기로 규정하고 당의 모든 역량을 위기 극복에 총동원하겠다"며 "예비비와 추경을 가리지 않고 긴급재정투입에 협조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조금 더 긴밀하게 움직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미래통합당에 입당한 임재훈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황교안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한편, 회의장에는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해 통합당에 입당한 이동섭, 임재훈 의원이 참석해 인사를 했다. 황 대표는 두 의원에게 당 상징색인 핑크색 점퍼를 입혀주며 환영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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