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란 코로나19 미스터리…환자 28명 중 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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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코로나19 미스터리…환자 28명 중 6명 사망

김당
기사승인 : 2020-02-23 17:24:36
사망률 21.4%로 세계 최고 …사망자 수도 중국 제외하고 최다
감염경로 불분명해 불안 가중…건설현장 중국 노동자 감염원 추정
국외 발생현황 환자 7만8136명, 사망 2455명…잠정 치사율 3.14%

폐렴을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세계로 확산 중인 가운데, 유독 이란에서 확진자 대비 사망자가 많이 발생해 눈길을 끈다. 특히 확진자는 모두 이란인인데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다는 점이 불안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 21일(현지시간) 이라크 나자프 공항에서 방호복을 입은 한 의료종사자가 이란에서 입국하는 승객들에 대해 체온 검사를 하고 있다. 이라크 정부는 이란인의 입국이나 국경 통과를 3일간 금지했으며 이라크항공도 이란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AP 뉴시스]

 

이란의 경우 첫 확진자 발표 나흘 만인 22일(현지시간) 확진 환자는 10명이 추가돼 모두 28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사망자도 2명 늘어 6명이 됐다. 23일 오후 현재 사망자 수는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으며, 치사율도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0.2%보다 월등히 높은 20%에 달한다.

 

이란에서는 지난 19일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 감염자 2명이 확인된 뒤 20일 3명, 21일 13명, 22일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란 보건부는 22일 새로 확인된 감염자 10명 중 2명은 수도 테헤란에서, 나머지 8명은 중부 도시 곰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망자는 19일 2명, 21일 2명에 이어 이날도 2명이 추가됐다.

 

이란 관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확진자들은 현재 테헤란, 곰, 아라크, 라슈트 등 최소한 4개 도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중부 종교도시 곰은 첫 확진자가 나온 곳으로 이후에도 '신종 코로나 진원'으로 불릴 만큼 감염자가 집중 발생하고 있다.

 

21일 이란 보건부 관계자는 "곰에서 퍼지기 시작한 신종 코로나가 사람 이동으로 여러 도시에 번졌다"면서 "이란 내 모든 도시에 있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 당국은 22일 곰과 이웃 도시 아라크의 각급 학교에 임시 휴교령을 내렸으며, 테헤란 지하철 역사의 식당과 음수대는 모두 폐쇄됐다.

 

문제는 확진자 모두가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이란인이어서 감염 경로가 불분명해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보건부 관계자는 "곰에서 (건설 현장) 일을 하는 중국인 노동자가 감염원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게다가 이란의 확산세가 주변 국가로 번질 조짐이 있어 심각한 상황이다. 20일 캐나다에서 이란을 방문한 적 있는 30대 여성의 감염이 확인된 데 이어, 21일 레바논에서도 이란 곰을 여행한 뒤 귀국한 레바논인 4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이란과 국경을 맞댄 이라크와 쿠웨이트는 '이란발 신종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20일 이란과 통하는 출입국 검문소를 폐쇄했다.

 

▲ 국내외 코로나19 발생현황 [질병관리본부 제공]


한편 질병관리본부가 세계보건기구(WHO), 중국 위건위, 일본 후생노동성 등 각국 정부 발표자료를 취합해 코로나19 국외 발생현황(23일 09시 기준)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는 총 78,136명이고, 사망자는 2,455명이다. 잠정 치사율은 3.14%이다.

 

각 대륙과 국가 별로 보면, 최초 발생국가인 중국의 환자가 76,918명(사망 2,441)으로 환자의 98.4%, 사망자의 9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의 치사율은 현재 3.17%이다.

 

중국과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에서는 △홍콩 70명(사망 2) △대만 26명(사망 1) △마카오 10명 △태국 35명 △싱가포르 86명 △일본 133명(사망 1) △베트남 16명 △네팔 1명 △말레이시아 22명 △캄보디아 1명 △스리랑카 1명 △아랍에미리트 11명 △인도 3명 △필리핀 3명(사망 1) △이란 18명(사망 4) △레바논 1명 △이스라엘 1명 등 환자 438명에 사망자 9명이다.

 

이란의 치사율(22.2%)이 현격하게 높은 가운데 중국과 한국을 제외한 전체 잠정 치사율은 2.05%이다. 다만 이란의 경우 23일 추가 확진자(10명)와 사망자(2명)가 반영되지 않은 통계이다.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미국 35명 △캐나다 8명 등 환자만 43명이다.

 

유럽에서는 △프랑스 12명(사망 1), △독일 16명, △핀란드 1명, △이탈리아 19명(사망 1), △영국 9명, △러시아 2명, △스웨덴 1명, △스페인 2명, △벨기에 1명 등으로 환자는 63명, 사망자는 2명이다. 잠정 치사율은 3.17%이다.

 

오세아니아와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각각 △호주 21명 △이집트 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와 별도로 일본 크루즈 선에서는 634명의 환자가 발생해 2명이 사망했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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