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광화문 집회 강행 전광훈 "코로나 야외 감염 사실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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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 강행 전광훈 "코로나 야외 감염 사실 전혀 없다"

남궁소정
기사승인 : 2020-02-22 15:50:29
범투본 광화문 집회 현장 찾은 박시장 "생명 지키는 일 협력해달라"
참가자들 야유…서울시 "해산 쉽지 않아…추후 사법 조치"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등에서 집회 개최를 금지한 가운데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22일 서울 시내 집회를 예정대로 강행했다.

▲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심내 집회를 금지한 가운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정부 규탄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범투본 관계자는 이날 정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우리는 예정된 집회를 할 수밖에 없다"면서 "여러분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이곳에 왔다"며 참가자들에게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 집회 시작을 알렸다.

참가자들은 광화문광장과 인근 4개 차로 위에 자리를 잡았다. 도로 위에 앉은 참가자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좁게 붙어 앉아 있었다.

오후 1시께부터 진눈깨비가 30분가량 내린 뒤 체감온도가 2.5도까지 내려갔으나 참가자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연단에 오른 전광훈 목사는 "임상적으로 확인된 바에 의하면 야외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며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심내 집회를 금지한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도심 대규모 집회 금지와 관련한 현장안내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집회 자제를 요청하기 위해 광화문광장을 방문했다.

박 시장은 오후 1시 40분께 광화문광장 한편에 있는 서울시 방송차에 올라 "하룻밤 사이에 142명이 확진됐고 청정지역까지 뚫리는 중으로 시민들의 협조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집회를 금지한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수 불가결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참가자들을 향해 "집회를 중지하고 빨리 집으로 돌아가시라"면서 "여러분의 안전뿐 아니라 옆 사람과 이웃의 안전과 건강까지 해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이 도착하자 집회 참가자들은 야유를 보내며 발언을 방해했다. 참가자들은 고함을 치며 박 시장에게 접근하다가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이날 행정지도를 위해 현장에 나온 서울시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해산이 쉽지 않다"며 "계속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 때문에 집회 자제를 요청해왔고 지금도 안내방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집회를 채증하고 추후 수사기관을 통해 벌금 부과 등 사법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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