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조만간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고객의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주택담보대출에 '개인별 산출금리' 방식을 적용하기 위한 전산 개정까지 완료했다"며 "조만간 신용등급에 따라 주택대출 금리차등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별 산출금리는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를 다르게 산출하고 우대금리 적용 여부에 따라 금리를 정하는 방식이다. 같은 대출을 받더라도 신용등급이 높으면 금리가 낮아지고, 신용등급이 낮으면 금리가 높아진다.
기존에는 주택담보대출에 고객별 신용등급과 무관하게 기본 가산금리와 우대금리 적용 여부에 따라 대출금리가 적용되는 '상품별 고시금리'를 운영해왔다. 일반적인 신용대출은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가 달랐으나 담보가 확실하고 예상 손실률이 낮은 주담대의 경우에는 담보가 같으면 신용등급이 달라도 대출금리가 똑같이 적용됐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합리적이고 투명한 대출금리 모범규준'을 마련하면서 주담대에도 개인별 산출금리를 적용하는 은행들이 늘고 있다. 당시 금융당국은 차주 개인별 위험이 금리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점 등을 지적했다.
신한은행은 작년 12월 30일부터 주택담보대출에 개인의 신용등급을 반영하고 있다. 은행이 자체 산출한 신용등급을 기준으로 최고등급과 최저등급 간 주담대 금리차는 최대 0.04%포인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좋은 소비자들이 혜택을 못 받는 것을 개선하려는 취지로 신용대출만큼 금리 차이가 많이 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자체 평가한 신용등급을 기준으로 1~6등급까지는 같은 금리를 적용하고, 7~D등급부턴 금리를 차등 적용하고 있다. 아파트 담보대출은 최고·최저등급 간 0.25%포인트의 금리차를 두고 있다.
하나은행도 최고등급과 최저등급 간의 금리 격차가 약 0.40%포인트이다.
NH농협은행도 주담대 금리에 개인별 신용등급을 반영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금리 차이는 거의 없는 수준이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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