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이 수출한 첫 원자력 발전소이자 UAE의 유일한 원전인 '바라카 원전 1호기' 운전 허가를 승인했다.
17일 외신과 원자력업계에 따르면 UAE 원자력 규제청(FANR)은 바라카 원전 1호기의 운전 허가를 승인했다.
하마드 알카비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재 UAE 대표는 이날 아부다비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UAE가 아랍권에서 처음으로 원전을 가동하게 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발표했다.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조만간 연료장전에 들어가 시운전을 거쳐 상업운전에 돌입하게 된다. 2호기도 조만간 시험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3·4호기 완공도 눈앞에 두고 있다.
바라카 원전사업은 한국형 차세대 원전인 '가압경수로형(APR1400)' 원전 4기를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70㎞ 떨어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1기당 1.4기가와트(GW)로, 총 5.6G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되며, 상업운전이 본격화될 시 UAE 전체 전력 수요의 약 4분의 1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전력은 지난 2009년 12월 프랑스, 일본 등과 경합한 끝에 총 400억 달러 규모의 바라카 원전 건설 입찰에 성공했다. 2012년 건설을 시작한 바라카 원전 1호기는 2018년 3월 완공했다. 애초 2017년 상반기 안으로 1호기를 시운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UAE 정부 측에서 안전, 현지 인력 양성 등을 이유로 운전 시기를 수차례 연기했다.
한국의 3세대 원전인 APR1400은 세계적으로 기술력과 안전성도 공인받은 원전이다. APR1400은 프랑스와 일본도 받지 못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 인증을 따냈다. 미국 이외 국가에서 NRC 인증을 취득한 것도 유일하다. 또 APR1400의 유럽 수출형 원전 'EU-APR' 표준설계가 유럽 사업자 요건(EUR) 인증받으면서 40여 년간 쌓아 올린 한국의 원자력 기술을 인정받았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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