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이재현 CJ 회장 등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 초청해 '경제계 코로나19 대응 간담회'를 열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고용창출"이라며 "2년 전 약속을 꼭 지키겠다. 최선을 다해 경제활력을 살리고 국민에 희망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2018년 미래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3년간 180조 원 신규 투자 및 4만 명 직접 채용'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사태를 맞고 보니 좀 더 미리 준비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어깨가 무거운데 지금부터라도 신속히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계열사는 이날 간담회 종료 후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에 초점을 맞춘 3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긴급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최태원 회장도 강력한 투자와 고용 의지를 피력했다. 최 회장은 "전년 수준의 투자와 고용을 하겠다"며 "우한 석유화학 공장이 제대로 가동 중이며 충칭 반도체 사업도 아직 괜찮다. 정부의 실시간 대응이 잘되고 있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한중간 항공화물 운송이 폐쇄되면 중국서 생산하는 반도체 웨이퍼의 조달에 차질이 발생한다"며 "화물운송 항공편을 축소하지 말 것을 (중국 측에) 요청해 달라"고 했다.
구광모 회장은 "LG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안정적 부품 조달 공급망의 구축을 위해 생산전략을 재점검하는 중"이라며 "그 일환으로 작년에 전지 양극재 공장을 구미에 세우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소재부품의 특정지역 국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국산화 다변화가 필요하다"며 "중소협력사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협력사에)인력 및 기술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현 회장은 "CJ도 여러 영향을 받고 있지만 투자 고용 창출은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대통령께서도 문화콘텐츠를 산업으로 인식해 주시고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어 "항공, 관광, 유통 등 어려운 분야에 지원을 더 해 주시기를 바란다. 대통령의 관심과 응원 자체가 기업인에게 큰 힘"이라고 말했다.
윤여철 부회장은 "항공관세를 해상운송 기준으로 한시적으로 인하해 달라"며 "항공운임은 (해상보다) 30~50배 차이가 난다. 특례적용을 했으면 한다"는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황각규 부회장은 "대통령께서 쇼핑몰에 한 번 들리시는 게 어떤가"라며 "대통령의 (안심) 메시지 이후 (롯데 쇼핑몰 등이) 전일 대비 10% 올랐다. 다양한 문화행사 참석도 건의드린다"고 제안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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