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우한 '3차 전세기' 출발…우리 국민·중국인 가족 170명 데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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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3차 전세기' 출발…우리 국민·중국인 가족 170명 데려 온다

임민철
기사승인 : 2020-02-11 20:51:14
부모·배우자·자녀 등 中 국적자 포함…도착 후 군 시설서 14일 격리 생활
신종코로나 확진 후 완치된 '국내 1번 환자' 등 중국인 16명 후베이성 行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과 중국인 가족 170명을 이송하기 위한 3차 전세기가 11일 저녁 인천공항에서 출발했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중국 우한에서 한국 교민을 수송하기 위한 전세기 KE 9883편 보잉 747 여객기가 지난달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고 있다. [뉴시스]

외교부는 3차 전세기가 이날 8시 45분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우한 톈허공항으로 출발해 밤늦게 우한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우리 국민만 탑승했던 1, 2차 전세기와 달리 3차 전세기에는 중국 국적 자녀와 배우자 등 가족도 함께 탑승한다.

우한 총영사관이 파악한 탑승 희망자는 한국인과 중국인 가족 등 170명 가량이다. 앞서 중국인 가족과 헤어질 수 없어 1, 2차 전세기를 타지 못했던 국민 다수가 귀국할 예정이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이번 임시항공편에 우리 재외국민과 이들의 중국인 가족이 포함돼 이송되며 가족은 부모, 배우자, 자녀 등을 말한다"고 밝혔다.

중국 국적인 가족이 전세기에 탑승하기 어려울 수 있어, 실제 탑승 인원은 달라질 수 있다. 탑승 희망자 가운데 70명 정도로 알려진 중국인은 한국인 가족과 반드시 동행해야 하고, 가족관계가 법적으로 입증돼야 한다. 출국 과정에 중국 측 검역도 통과해야 한다.

가족 증명서류나 여권이 갖춰지지 않은 중국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들의 가족 증명서를 일괄 발급하고 이들의 여권 문제도 중국과 협의 중이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3차 전세기에는 의사, 간호사, 검역관 등으로 구성된 의료팀과 외교부 신속대응팀이 탑승했다. 한국에서 후베이성으로 들어가는 후베이성 출신 중국인 16명도 탑승했다.

3차 전세기는 우한에 도착한 뒤 검역을 비롯한 탑승 절차를 마치는대로 12일 새벽 우한에서 이륙해 이날중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기존 1, 2차 전세기 대비 탑승할 인원이 적지만 중국인 가족의 국적을 일일이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해, 한국에 도착하는 시간은 유동적이다.

한국에 도착한 우리 국민과 중국인 가족은 지난 1차, 2차 전세기 때와 마찬가지로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국방어학원은 장교들의 외국어 교육을 전담하는 군 시설로 350여 개 개인실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1, 2차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 우리 국민이 남겨 두고 온 중국인 가족의 3차 전세기 탑승도 추진 중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그런 분들이 있는 것으로 저희가 파악을 하고 있고 가급적 금번 임시항공편에 모든 분들이 귀국할 수 있도록 중국 측과 긴밀히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3차 전세기로 우선 170명 가량이 한국에 와도 우한에 상당수 국민과 가족이 남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과 31일에 걸쳐 1차, 2차 전세기로 귀국한 국민은 701명이었다.

외교부는 남아 있는 국민과 가족들에게 마스크 등 방역용품과 생필품을 3차 전세기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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