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조현아, KCGI·반도건설과 손잡아…한진 경영 분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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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KCGI·반도건설과 손잡아…한진 경영 분쟁 격화

이민재
기사승인 : 2020-01-31 17:52:13
태평양 "한진그룹 경영상황 심각, 현재 경영진에 의해 개선될 수 없어"
'전문 경영인제 도입' 카드로 조원태 회장측 압박

한진그룹의 경영권이 달린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이 공동 전선을 구축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이 달린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 회장측과 조 전 부사장·KCGI·반도건설 연대간에 경영권을 잡기 위한 분쟁이 격화될 것이다. 특히 조 전 부사장 측은 '전문경영인제도의 도입' 카드로 조 회장측을 정면 겨냥하고 있다. 

조 전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은 31일 공동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태평양을 통해 "전문경영인제도의 도입을 포함한 기존 경영방식의 혁신, 재무구조의 개선 및 경영 효율화를 통해 주주가치의 제고가 필요하다는 점에 함께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 서울 중구 한진그룹 본사 [문재원 기자]


법무법인 태평양은 조 전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명의의 3자 공동 입장문을 통해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의 현재 경영상황이 심각한 위기상황이며 그것이 현재의 경영진에 의하여는 개선될 수 없다" 31일 밝혔다.

이들은 "전문경영인제도의 도입을 포함한 기존 경영방식의 혁신, 재무구조의 개선 및 경영 효율화를 통해 주주가치의 제고가 필요하다는 점에 함께 공감했다" "다가오는 한진칼의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행사와 주주제안 등 한진그룹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활동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그동안 KCGI가 꾸준히 제기해 온 전문경영인제도의 도입을 통한 한진그룹의 개선 방향에 대해 기존 대주주 가족의 일원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많은 고민 끝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새로운 주주인 반도건설 역시 그러한 취지에 적극 공감함으로써 전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체제와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해, 어느 특정 주주 개인의 이익에 좌우되지 않고 그동안 소외됐던 일반주주들의 이익을 증진하며 주주 공동이익을 구현할 수 있는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정립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경영 일선에 나서지 않고 전문경영인에 의해 혁신적 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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