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작년 12월 수출물량 8개월만에 반등…"기저효과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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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수출물량 8개월만에 반등…"기저효과 반영"

강혜영
기사승인 : 2020-01-29 15:13:24
작년 연간 수출물량은 금융위기 후 첫 마이너스 기록
순상품교역조건지수 연간 3.9%↓…3년 연속 하락세
지난해 12월 수출물량이 8개월 만에 증가했다. 작년 연간 수출물량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 수출입물량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9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작년 12월 수출물량지수는 116.50으로 전년 동월 대비 7.7% 올랐다.

지난해 5월(-3.3%) 이후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던 수출물량이 지난달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2018년 12월 이후 세계교역이 둔화하고 국제유가가 하락한 게 기저효과로 반영됐으며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한 것도 수출물량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은은 진단했다.

수출 주력품목인 집적회로의 수출 물량이 37.1% 급등하면서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의 수출물량지수가 14.9% 증가했다. 화장품이 29.3% 증가한 것을 중심으로 화학제품(11.8%) 부문도 수출물량이 상승했다. 다만 석탄 및 석유제품(14.8%)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기계및장비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0.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입물량지수는 116.54로 작년 10∼11월 2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전년 동월 대비 4.8% 늘었다.

작년 하반기 신차 출시 효과로 외산 승용차가 포함된 운송장비가 29.1% 증가했다. 2018년 12월께 BMW 차량 화재 사건으로 외산 승용차 수요가 위축됐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작년 12월 수입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하면서 8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광산품(-8.7%), 1차 금속제품(-5.4%)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2019년 연간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대비 2.2% 하락했다.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의 수출물량지수가 전년 대비 3.6% 떨어진 영향이다. 연간 수출물량지수가 전년과 비교해 줄어든 건 -0.1%를 기록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초이다.

지난해 연간 수출금액지수도 10.3% 하락했다.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의미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2.6% 내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25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수출품 가격이 수입품보다 더 많이 떨어져 교역조건이 악화한 영향이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 규모를 보여주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4.9% 증가하면서 1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연간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대비 3.9% 떨어지면서 2017년부터 3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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