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페북 저격수' 진중권…"은퇴 번복 임종석, 국민이 개·돼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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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저격수' 진중권…"은퇴 번복 임종석, 국민이 개·돼지냐"

김혜란
기사승인 : 2020-01-27 11:22:34
자신의 SNS서 "작년 11월 정계 은퇴 발표해놓고 뒤집어"
"이해찬, 이낙연 바람잡이…은퇴가 쇼핑몰 주문취소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총선 출마설이 나도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향해 "국민을 개, 돼지로 본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 2018년 12월 31일 임종석 당시 대통령비서실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있다. [문재원 기자]

진 전 교수는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종석 단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1999년 방송 촬영 차 임 전 실장을 만난 일화를 떠올리며 "젊은 피 정치인이 작년 11월에 갑자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제도권 정치를 떠나 통일 운동에 전념하겠다고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울러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갖겠다고도 했다. 참으로 귀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나 "민주당에서 다시 그(임종석)를 부르는 모양"이라며 "본인도 나갈 생각이 있고. 그런데 해놓은 말이 있으니, 뭔가 구실이 필요해진 거다. 그래서 지금 이해찬과 이낙연이 나서서 바람을 잡는 것"이라고 임 전 실장을 저격했다.

진 전 교수는 "정치인이 국민 앞에서 '은퇴하겠다'고 약속을 했다"라며 "누가 시킨 게 아니라 본인이 자발적으로. 국민 앞에서 한 그 공적인 약속을, 그것도 불과 두 달 만에 뒤집으려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유명한 영화의 대사대로 이분들이 국민 알기를 아예 '개, 돼지'로 보는 것"이라며 "자기들이 뭔 짓을 해도 국민은 주는 대로 받아먹고, 시키는 대로 짖을 거라 믿기에 저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정계 은퇴 선언은) 정치인이 국민을 앞에서 공개적으로 한 약속"이라며 "가벼이 여기지 마라. 정계 은퇴가 어디 쇼핑몰에서 물건 주문했다가 마음 바뀌었다고 취소하는, 그런 문제인가?"라고 물었다.

또 "임종석 씨는 정치인의 발언이 갖는 무게를 알 거라 믿는다"면서 "작년 11월에 정계 은퇴 하셨다. 그 발언, 온 국민이 들었다. 임종석 씨, 국민을 개, 돼지로 만들지 말라"며 마무리했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지난해 11월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사실상 정계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이달 들어 더불어민주당의 정강·정책 방송 연설에 첫 연설자로 등장하며 '총선 출마설'이 불거졌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최근 임 전 실장에게 "총선에 출마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진 전 교수는 같은날 다른 글을 통해 "공수처 수사대상 1호는 이분"이라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목했다. 이 지검장은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불구속 기소 과정을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만 선제보고해 '윤석열 패싱' 논란을 일으켰다.

진 전 교수는 "추 장관이 정권을 향한 검찰의 수사와 기소를 방해하기위해 몇몇 어용 검사들을 데리고 계통을 무시하며 법무부를 사조직화하고 있다"며 "특검이든 공수처든 추미애와 심재철, 이성윤의 노골적인 수사 방해, 기소 방해에 대해서는 추후에라도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고 넘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추미애 뒤에는 최강욱, 이광철, 그리고 어쩌면 조국이 있는지도 모른다"며 "권력의 범죄은폐 기도에 대해 나중에라도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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