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품목 기술개발에 1조2000억원 투입 일본의 수출규제가 반년 넘게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올해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2조1000억 원을 투입해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는 22일 인천 서구의 포토레지스트 소재 생산업체인 경인양행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2020년 소재·부품·장비 대책 시행계획'을 논의했다.
정부는 우선 올해 책정한 관련 예산 2조1000억 원을 1월부터 집행할 방침이다.
소재·부품·장비 공급 안정화를 위해 100대 품목 기술개발에 올해 1조2000억 원을 투입하고 부처 간 협력사업을 확대한다. 특히 일본의 수출규제 대상인 불화수소·플루오린 폴리이미드·포토레지스트 3대 품목은 완전한 수급 안정화 달성을 목표로 국내 기업의 생산 활동을 지원한다.
기술개발과 생산 연계에는 1500억 원을 투입해 15개 공공연구소·나노팹(기업체가 나노기술을 적용한 소재 등의 시제품 제작, 시험평가 등을 할 수 있는 공장) 등 테스트베드(시험장)를 대폭 확충한다.
또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모델을 지난해 4개에서 올해 20개 이상으로 확대 발굴한다.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각 1000억 원, 금융위원회는 4000억 원 등 소재·부품·장비 투자펀드를 조성해 운용한다.
아울러 자금·세제·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해외 M&A·투자를 적극 활성화해 독일 등 소부장 강국과의 국제협력도 강화한다.
홍 부총리는 "올해 3개 핵심 품목은 공급 안정화를 마무리하고, 100대 품목 전체에 대해서도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공급 안정화를 완수하겠다"며 "일본의 부적절하고 일방적인 수출제한 조치는 양국 모두에 피해를 주고 국제 가치사슬을 약화한다는 걸 분명히 강조하는 만큼 일본 측의 진전된 조치를 다시 한번 강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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