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이번엔 조류 수십만 마리 다쳤다…'골프공' 우박 덮친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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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조류 수십만 마리 다쳤다…'골프공' 우박 덮친 호주

임혜련
기사승인 : 2020-01-21 14:11:17
먼지폭풍 닥친 지 24시간 만에 '우박 강타' 몇달째 이어지는 산불로 고통받고 있는 호주에서 이번엔 거대한 먼지 폭풍과 함께 자동차 창문을 깨트릴 정도로 큰 우박이 내려 '기후 재앙'이 이어지고 있다.

▲ 호주 수도 캔버라에는 골프공 크기의 우박이 떨어져 도로를 가득 메웠다고 20일(현지시간) CNN이 전했다. [CNN 화면 캡처]

2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호주 수도 캔버라에는 골프공 크기의 우박이 떨어져 도로를 가득 메웠다.

도로에 있던 사람들은 우박을 피할 가림막을 찾았으며 운전자들은 지하 주차장으로 피했다.

캔버라 소재 호주 연구소의 톰 스완은 연구원은 우박은 약 15분 만에 멈췄지만, 폭이 2인치(5센티미터)에 달하는 우박이 창문을 부수고 수십마리의 새를 다치게 했다고 전했다. 지역 동물병원 수의사는 우박에 맞아 부상한 새가 속출했다고 설명했다.

호주 기상국에 따르면 우박 폭풍은 현재 시드니, 울런공, 뉴캐슬의 해안 도시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 기상국은 이 도시들에 "파괴적인 폭우와 큰 우박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박은 전날 대규모 먼지폭풍이 뉴사우스웨일스를 뒤덮고 태양빛을 차단한지 24시간도 걸리지 않아 이 지역을 강타했다고 CNN은 설명했다.

지난 19일 뉴사우스웨일즈와 빅토리아에는 산불 연기가 유입되며 생긴 붉은 먼지 폭풍이 일었다. 먼지폭풍은 10층 건물 높이의 거대한 구름을 만들며 빠른 속도로 이동했다.

소셜미디어 등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먼지폭풍이 다가옴에 따라 하늘이 오렌지색으로 변했으며 먼지가 마을을 덮는 순간 하늘은 완전히 검은색으로 변했다.

호주 기상국은 먼지 폭풍이 이 지역의 사나운 바람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내 파크스 지역에서는 오후 6시 30분경 시간당 95km(시간당 59마일) 속도의 돌풍이 일었고, 약 한 시간 후 더보에서는 107km 속도의 돌풍이 측정됐다.

한편 이번 우박은 산불 진화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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