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공룡 대멸종 원인은 '화산 폭발' 아닌 '소행성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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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대멸종 원인은 '화산 폭발' 아닌 '소행성 충돌'

임혜련
기사승인 : 2020-01-17 15:24:25
예일대 연구진, "기존 화산 원인설은 잘못" 공룡이 멸종한 결정적 이유는 소행성 충돌이며 화산 폭발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CNN은 16일(현지시간) 공룡이 멸종한 결정적 이유는 소행성 충돌이며 화산 폭발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예일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사진은 본문과 관계없음 [픽사베이]

CNN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예일대의 핀셀리 헐(Pincelli Hull)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의 소행성 충돌에 관한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지난해 미 프린스턴 대학 연구팀은 서부 인도에 위치한 데칸 트랩(Deccan Traps)에서 일어난 거대한 화산 폭발이 'K-Pg 대멸종'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밝힌 바 있다. 'K-Pg'는 약 6600만 년 육상 생물 종(種)의 75%가 사라졌던 대멸종을 의미한다.

그러나 연구팀은 화산 폭발 이후 이산화탄소(CO₂)나 이산화황(SO₂)과 같은 치명적인 온실가스가 방출됐지만 이에 따른 생태계의 변화는 대멸종 이전에 복구돼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부 연구는 소행성 충돌 직전 가스 방출이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헐 교수는 이를 뒷받침할 지질학적인 기록은 없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해양화석을 통해 지구 온도변화와 탄소 동위원소 등의 기록을 확보하고 다양한 가설을 실험해 가스 방출이 언제 일어났는지를 연구했다.

사이언스지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유독 가스는 소행성 충돌이 일어나기 20만 년 전에 퍼지기 시작했다.

가스는 지구 기온을 섭씨 2도 가량 상승시키며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온난화를 일으켰고 생물 종은 더 높은 위도(latitude)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연구팀은 기온 변화가 대멸종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며 소행성 충돌이 있기 전 생태계는 기존 상태로 돌아가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헐 조교수는 "(생태계가) 온난화로 변했지만, 소행성 충돌이 있기 전 원래의 상태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연구를 통해 K-Pg 멸종 직후 데칸 화산이 대규모 폭발을 했지만 이렇다 할 기온 상승이 포착되지 않은 이유도 풀어냈다.

연구팀은 소행성 충돌로 일어난 대멸종의 지구의 이산화탄소 순환을 변화시켰고, 바다가 장기간에 걸쳐 CO₂를 흡수해 온난화 현상을 감췄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소행성 충돌이 생태계 진화 과정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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