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뉴스 - 오리온, '제주용암수' 시내 면세점서도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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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제주용암수' 시내 면세점서도 판매

남경식
기사승인 : 2020-01-16 16:31:52
온라인 정기배송 제품 확대 이어 시내 면세점서도 판매 오리온이 제주도와 제주용암수 국내 판매 여부를 두고 협의를 진행하는 가운데 판매처를 확대하고 있다.

16일 본지 취재 결과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서울의 한 시내 면세점 한국식품 코너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국을 찾은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 것이다.

▲ 서울의 한 시내 면세점 매대에 오리온 제주용암수가 진열돼 있다. [남경식 기자]

오리온은 지난달 초 정기배송을 통해 제주용암수의 국내 판매에 돌입했다. 지난달 말에는 기존 530㎖에 이어 2ℓ 제품 정기배송을 시작하며 온라인을 통한 국내 판매를 확대했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지난해 11월 말 "오리온이 국내 판매를 단행할 경우 용암해수 공급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제주도 측은 오리온그룹 허인철 부회장이 당초 제주용암수를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해외에서만 판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지적했다.

이후 오리온 측이 "제주도에 국내 판매를 하지 않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정면 반박하며 양측의 진실 공방이 이어졌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0에서 "오리온이 당초 중국 등 해외 사업만 진행하겠다고 했지만 이를 어기고 국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더 이상 제주도와 이야기를 하려면 새로운 안을 가져와야 하는데 그런 것이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 15일 오리온 제주용암수의 국내 시내 면세점 판매에 대해 묻자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놀란 기색을 내비쳤다. 이어 "이달 초 오리온에 제주용암수 국내 판매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지만, 아직 답장이 안 왔다"고 말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제주용암수 국내 판매 논란에 대해 "이른 시일 내에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협의해 가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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